"하마스 인질 50명↔사흘 휴전·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안 추진"

2023-11-16 06:08
카타르 중재로 합의 시도한다는 보도



 
이스라엘 군인들이 14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알샤티 난민촌에서 지상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인질 및 휴전 협상을 중재해 온 카타르가 '인질 50명 석방 및 사흘간 휴전' 방안을 두고 양측의 합의를 시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15일(현지시간)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협상안에 하마스가 지난 7일 이스라엘 기습 당시 잡은 인질 50명을 풀어주고, 이스라엘이 사흘간 휴전에 합의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전했다. 

협상안에는 이스라엘 교도소에 수감된 팔레스타인 여성 및 아동을 석방하고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구호를 확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다만 협상안에 명시된 석방 대상 팔레스타인 수감자 수는 확인되지 않았다.

해당 협상이 타결되면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최대 규모 석방일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은 해당 협상이 타결되면 지난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최대 규모 인질 석방이라고 전했다. 

협상 타결 가능성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일간 하레츠는 이번 협상이 주요 의제를 둘러싼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견해차로 위기를 맞았다고 전했다. 휴전 기간과 관련 하마스는 닷새를 제시한 반면, 이스라엘은 최대 사흘만 휴전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마스의 요구사항도 문제다. 하마스는 휴전 기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내 드론 운용 금지와 가자지구 남북간 자유로운 이동을 조건으로 내걸었는데, 이스라엘은 이런 요구를 완강하게 거부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며칠 안에 타결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양 측간 협상이 며칠 내로 타결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