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유토피아' 대종상영화제 6관왕...이병헌·김서형 남녀주연상 수상

2023-11-15 21:46
"한여름에 두꺼운 옷 입고 촬영...어려운 요구 수행한 배우에게 감사"...작품상 소감

배우 박서준(왼쪽부터)과 박보영, 이병헌이 지난 7월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콘크리트 유토피아' 언론시사회에 출연 배우들이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제59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작품상을 포함한 6관왕을 기록했다.

15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아트센터에서 제59회 대종상영화제가 개최됐다. 행사 진행은 배우 차인표와 개그우먼 장도연이 맡았다.

작품상 후보에는 △콘크리트 유토피아 △'거미집' △'다음 소희' △'밀수' △'올빼미' △'잠' 등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작품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작사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변승민 대표는 "배경이 겨울이지만 한여름에 두꺼운 옷을 입고 촬영했다”며 “감독이 땀을 흘리지 말라는 주문을 했는데, 그 엄청난 것을 수행해준 배우들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남우주연상은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이병헌이, 여우주연상은 '비닐 하우스'의 김서형이 수상했다. 이병헌은 "이렇게 영광스러운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팬데믹으로 인해 많은 극장이 타격을 입었지만, 그럼에도 많은 관객이 영화에 관심을 가지고 봐주셔서 행복하고 감사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서형은 "(비닐 하우스는) 누구의 이야기도 아닌 저의 이야기였던 것 같다"며 "늘 그랫듯이 좋은 작품과 기회로 그 자리에 있겠다"고 말했다.

남우조연상과 여우조연상은 각각 거미집의 오정세와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김선영에게 돌아갔다. 신인상은 '귀공자'의 김선호와 다음 소희의 김시은이 받았다.

신인 감독상은 '올빼미'의 안태진이 받았다. 대종이 주목한 시선상 배우·감독·작품 부문은 각각 '영웅'의 정성화, '엄마의 땅 그리샤와 숲의 주인'의 박재범, '드림팰리스'가 수상했다. 공로상은 장미희에게 돌아갔다.

한편 OTT 플랫폼 작품을 평가하는 시리즈 남우상과 여우상은 각각 '카지노'의 최민식과 '무빙'의 한효주가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