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판 고고로 대표 "도시 디지털 전환 가속화, 변화 주도할 것"
2023-11-16 15:53
앨런 판 e-모빌리티 워크샵서 고고로 비전·목표 제시
인성그룹 '닷스테이션'과 협업해 한국 진출도 속도
인성그룹 '닷스테이션'과 협업해 한국 진출도 속도
앨런 판 고고로 대표가 세계 도시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앨런 판 고고로 CRO(최고매출책임자)이자 해외 사업 부문 총괄 대표는 지난 14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에서 진행된 ‘E-모빌리티 워크샵’에서 “고고로의 임무는 도시를 전기화하고 디지털화하는 것”이라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흐름 속 도시를 더 똑똑하고 안전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E-모빌리티 워크샵은 ADB(아시아개발은행)와 GEF(지구환경기금), 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함께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e-모빌리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획한 포럼이다. 이번 행사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된다.
2011년 설립된 고고로는 대만 전기이륜차·충전플랫폼 점유율 1위 기업이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배터리 교체형 충전스테이션을 통해 대만 전기이륜차 시장에서 90% 이상의 독점적인 시장 점유율 차지하고 있다.
앨런 판 대표는 “아시아 국가 대부분이 스쿠터, 오토바이, 자전거 등의 이륜차를 이용해 주차 공간 부족과 심각한 환경오염 문제 등에 직면해 있다”며 “이런 문화 속에서 고고로는 도시를 보다 안전하고 깨끗하게 바꿀 수 있는 스마트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대만 내 2500개 이상의 지역에 고스테이션이 설치돼 총 110만개 이상의 배터리가 운영 중이다. 국내에서도 인성그룹 소속의 ‘닷스테이션’과 독점 계약을 체결해 14개 도시에 153개 이상의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을 구축한 상태다.
앨런 판 대표는 “고고로의 배터리 네트워크 플랫폼 최대 장점은 오프된 네트워크”라며 “자사 솔루션을 이용하는 누구든 자사 플랫폼을 통해 차량을 배터리부터 구동까지 관리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탄소중립에 대해서도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앨런 판 대표는 “세계 각국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전기차 공급에 속도를 내야 하지만 여전히 전기 이륜차 보급률이 매우 낮다”며 “전 세계가 함께 온실가스 순배출량 제로 목표 달성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다. 함께라면 세상을 바꾸고 더 나은 곳으로 만들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