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이 가장 많이 응시한 국가기술자격은 '정보처리기사'

2023-11-15 16:39

1일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하반기 정보보호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청년층이 가장 많이 응시한 국가기술자격은 정보처리기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청년 취업과 직업능력개발수단으로서 국가기술자격 활용도 분석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필기시험 전체 응시인원 160만명 중 청년은 77만명으로 전체 48.2%를 차지했다. 공단이 지난해 청년층 국가기술자격 필기시험 응시결과와 자격취득자 25만5490명을 대상으로 설문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청년들이 많이 응시한 자격은 4만2905명이 응시한 정보처리기사였다. 지게차운전기능사(3만6250명), 전기기사(3만309명), 산업안전기사(3만193명) 순이었다. 사업장 내 데이터 처리·활용 중요성이 늘면서, 정보처리기사 자격에 대한 청년층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격취득자 경제활동 상태로는 학생·취준생·구직자 비율이 59.9%로 가장 높았다. 재직자는 28%였다. 취득목적은 취업(49.9%), 자기개발, 업무능력향상, 이·전직(34.1%), 창업(3.3%) 순이었다. 재직자 사업장 규모로는 100인 미만이 50.5%로 가장 많았다. 1000인 이상(24.2%), 100인 이상 300인 미만(13.9%)이 뒤를 이었다. 

사업장들은 자격취득자를 우대하는 양상을 보였다. 재직자 42.9%는 자격 취득시 채용에서 우대받는다고 답했다. 임금(10.1%)과 승진 등 인사고과(7.2%)에도 영향을 받는다고 했다. 자격과 업무 간 연관성에는 10명 중 8명이 긍정해, 국가기술자격이 현장에서 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우영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자격증이 청년 직무능력을 입증해, 취업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격 현장성을 높이며 공정하고 안정적인 시험 시행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