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만 뽑나?…구글 "픽셀폰 韓 출시 안 한다" 재차 강조
2023-11-14 18:00
픽셀 수석 엔지니어 경력직 채용 공고
서울 근무 등 요건에 국내 사업 가능성 점쳐져
서울 근무 등 요건에 국내 사업 가능성 점쳐져
구글이 한국에 자체 스마트폰 '픽셀' 사업 부문에서 일할 수석 엔지니어 경력자를 뽑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픽셀폰 국내 출시를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예상도 나왔지만, 구글코리아 측은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14일 구글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구글은 서울에서 근무할 픽셀 수석 엔지니어 경력직을 채용 중이다. 채용 공고에는 휴대폰 개발·배송 등 업무에 최소 5년 담당한 이력을 보유해야 한다는 등의 지원 필수 요건도 담겼다.
구글은 현재 일본·싱가포르·대만·호주 등 대부분의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에서 픽셀폰을 판매하고 있다. 다만 한국 이용자 대상 픽셀폰 판매를 두고는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이동통신사와 유통 협의가 필요한 데다 고객 서비스(A/S) 망 구축 등 복잡한 요건이 산재돼 있어서다.
반면 픽셀폰 한국 출시를 확정하기는 어렵다는 주장도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픽셀 무선팀을 별도로 꾸린 게 아니고 인력 공고가 올라간 것뿐"이라며 "글로벌 기업이 특정 사업 부문에서 현지 채용을 실시한다고 해서 현지 사업을 시작하는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구글이) 픽셀폰을 한국에 출시한다면 매장 직원이나 마케팅·영업 등 분야 직원을 채용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구글이 최근 KT와 국내 '구글페이' 구축을 위해 협의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픽셀폰 국내 출시 여부에 대한 업계 관심은 더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