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펄어비스, 붉은사막 출시 지연 가능성에 목표주가↓"

2023-11-13 08:47

[사진=펄어비스]

삼성증권은 13일 펄어비스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Hold)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3만5000원에서 3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붉은사막 출시 지연 가능성이 언급됐기 때문이다.
 
펄어비스는 7월 업데이트 효과로 PC와 콘솔 검은사막 매출이 각각 전분기 대비 29%, 32% 증가했다. 반면 모바일 검은사막 매출은 10.9% 감소하며 하락세를 나타냈다.
 
인원 감축에 따른 인건비 감소에도 불구하고 마케팅비 증가로 3분기 영업이익은 21억원에 그쳐 시장추정치(컨센서스)를 62.4% 하회했다.
 
펄어비스는 컨퍼런스콜에서 붉은사막 개발 완료 시점이 애초에 예상했던 연말보다 지연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번 지스타에도 시연 버전을 출품하는 대신 B2B관에만 입점한다고 밝힌 만큼 실제 출시는 내년에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붉은사막 출시일 지연에 따라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1368억원에서 699억원으로 49% 하향한다”며 “붉은사막 흥행을 반영한 2025년 주당순이익(EPS) 기준으로도 현재 주가수익비율(P/E)은 36배 수주으로 글로벌 업계 평균 대비 과도하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