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수능 당일 수험생에게 전방위적 교통지원...지하철 증차·비상수송차량 지원

2023-11-12 11:20
시험 당일 수험생 입실시간 고려 지하철 31회 증회, 버스 배차간격 최소화
무료비상수송차량 운영…시험장 인근 지하철역, 버스정류소 등에 698대 대기
시험 당일 장애 수험생에게 '장애인콜택시' 우선 배차, 사전예약 접수 중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일주일 앞둔 9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 수험생들을 응원하는 메시지가 걸려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시는 오는 16일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수험생들을 위해 시험 당일 지하철 증회 운행, 비상 수송차량 무료 지원 등 교통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우선 서울 지하철의 오전 집중 배차시간을 연장하여, 연장 시간대에 총 31회 추가 운행하기로 했다. 이날은 승객 증가, 열차 고장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예비 차량도 총 16편 대기에 들어간다.

시내·마을버스 역시 수험생 입실 시간을 고려하여 오전 6시부터 08시 10분까지 운전원들의 휴게시간을 최소화하고 최소 배차간격을 유지하여 운행한다. 버스는 지하철과 달리 평소와 동일한 운행 횟수 내에서 집중적으로 배차하며 출·퇴근 시간대가 아닌 수요가 적은 시간대에는 평소보다 배차 간격이 조금씩 늘어난다.

이날 시험장을 경유하는 버스는 전면 유리창에 시험장 행 안내 표지를 부착하고, 시험장 인근 정류소에 하차 시 운전원이 육성으로 안내한다. ‘수험생 수송지원 차량’ 안내문을 부착한 민·관용 차량 698대도 시험장 인근의 지하철역, 버스 정류소, 주요 지점 등에 대기하고 수험생이 승차를 요청하면 시험장까지 무료로 운행할 예정이다.

또한 시는 몸이 불편한 교통약자 수험생에게 장애인 콜택시를 수능 당일 우선 배차하고, 수험생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시, 자치구, 관공서 등의 시험 당일 출근 시간을 평소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로 조정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10만여 명의 수험생들이 온전히 시험에 집중하여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전방위적 교통 편의를 지원하겠다"며 "수험생 가족 및 지인분들 모두 정숙한 분위기 조성을 위해 조용한 응원을 부탁드리며, 일반 시민들도 출근 시간 조정, 대중교통 이용 등 적극 협조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