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가 어디?" 물은 중년 남성…커피 30잔 사준 까닭
2023-11-10 15:24
"부대가 어디입니까?"
지난 8일 여주휴게소에서 점심 식사하러 온 군인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한 중년 남성이 조용히 다가와 물었다. 이에 인솔 간부였던 A씨가 '육군 6사단'이라고 밝히자 곧바로 "나도 1986년도 6사단 수색대 출신"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이 남성은 너무 반갑고 고맙다며 약 30명에 달하는 부대원 전원에게 커피를 사준 뒤 떠났다.
이 같은 사실을 군 관련 제보 채널이자 SNS인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를 통해 밝힌 A씨는 "군 생활 20년 만에 말로만 듣던 이런 경우를 직접 경험하게 됐다"며 "울컥했다"고 전했다. 출장 시 식대 8천원을 넘기지 말라고 해 단체로 라면에 공깃밥을 주문하고 기다리고 있던 와중에 "어느 멋진 중년의 신사로 인해 군복이 자랑스러워졌다"는 A씨는 거듭 감사함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