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대한민국 우리가 이끈다] 김성훈, AI로 세상을 이롭게…기업용 언어모델 '솔라' 고도화
2023-11-15 05:00
네이버 개발자 출신…2020년 창업
"고성능 인공지능(AI) 기술을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AI 챗봇 '아숙업'으로 유명한 업스테이지의 김성훈 대표는 네이버 개발자 출신이다. AI 분야에서 10년 이상 경력을 쌓았다. 네이버 재직 당시 동료였던 이활석 현 업스테이지 최고기술책임자(CTO)·박은정 최고전략책임자(CSO)와 3년 전 업스테이지를 설립했다. AI 대중화에서 더 나아가 'AI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김 대표는 1996년 웹 크롤러를 이용한 검색 엔진 까치네를 개발하고, 나라비전을 공동 설립해 이메일 서비스인 깨비메일을 개발했다. 이후 홍콩과기대(HKUST) 교수로 재직하면서 소프트웨어(SW) 유지 관련 콘퍼런스(ICSME)에서 10년 연속 가장 영향력 있는 논문상을 수상했다.
클로바 AI팀에서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혁신센터장과 인연도 맺었다. 두 사람 친분은 AI 개발에 대한 열의로 더 두터워졌고, 서로의 경력에도 영향을 미친다. 최근 하 센터장이 홍콩과기대 겸임교수로 임용될 때 김 대표가 추천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스테이지는 최근 기업용 거대언어모델(LLM)인 '솔라'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애초 솔라 공개 시점을 연내로 정했지만, 모델 완성도를 위해 시간을 더 들이기로 했다. 솔라는 허깅페이스의 '오픈 LLM 리더보드'에서 GPT-3.5 벤치마크 점수를 뛰어넘고 세계 1위를 기록했을 만큼, 현재도 글로벌 수준의 성능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