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씨, 산자부 발표 '2023년 세계일류상품ㆍ생산기업' 선정

2023-11-09 17:49

오승철(왼쪽)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실장이 세계일류상품 생산기업 및 생산제품에 선정된 박주용 케이씨㈜ 대표에게 인증서를 수여하고 있다. [사진 제공=케이씨]


국내 수산화알루미늄 생산 기업인 케이씨가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3년 세계일류상품 및 세계일류상품 생산기업’으로 9일 선정됐다.
 
산업부가 주관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인증하는 세계일류상품은 우리나라 제품 가운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상품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전년 기준 세계 시장 규모가 연간 5000만 달러 이상이거나 수출 규모가 연간 500만 달러 이상인 상품 중 세계 시장 점유율이 5위 이내이면서 5% 이상인 제품을 세계일류상품으로 지정한다.
 
케이씨는 앞으로 조달청, 기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신용보증기금, KOTRA 등 10개 이상 담당 기관의 세계일류상품 패키지 지원을 통해 △해외시장 판로개척 △금융 자금 조달 △컨설팅 △마케팅 등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세계 일류상품 인증 로고를 사용할 수 있다.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케이씨의 고부가가치 상품은 초미분 수산화알루미늄인 슈퍼파인(Super Fine)과 보헤마이트(Boehmite)다. 케이씨의 슈퍼파인은 전기 전자 분야에서 친환경 난연제로 케이블에 사용되고, 유리 강화용 필러로 디스플레이에서도 활용된다.
 
이차전지 분야에서는 양극재(NCA, NCMA)의 원료로 출력성과 안정성을 향상하는 중요한 첨가제로 쓰이며, 갭필러(방열 접착제) 등의 용도로도 널리 쓰이면서 국내 주요 배터리 소재 기업에 공급되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의 양극재 소재로도 연구 중이어서, 이차전지 소재 분야의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을 갖고 있다.
 
케이씨는 최근 각광 받는 전기자동차, 에너지저장장치(EES) 등의 에너지 저장장치, 이차전지 분리막에 사용되는 중요 소재인 보헤마이트 개발에 성공을 거둔 바 있다. 케이씨는 2012년에 세운 보헤마이트 공장을 2020년 증설해 매년 300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박주용 대표는 “수산화알루미늄 분야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유일한 기업으로, 혁신적인 제품 개발과 업계를 선도하는 생산 능력으로 이차전지 산업의 중심에 우뚝 서 국내외 시장에서 더욱 강력한 경쟁력을 구축하겠다”며 “동시에 국가 안보 자원을 생산하는 기업으로서의 진정 어린 사명감으로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