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몽골에 '항생제내성 감시체계' 노하우 공유 

2023-11-09 13:39

몽골 NCCD 방문자 항생제감수성시험 교육 현장 [사진=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이 몽골 질병관리청(NCCD)에 항생제내성 분야 기술지원과 정도관리를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국립보건연구원의 세계보건기구 협력센터 활동과 몽골 감염병대응 공조 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몽골 NCCD는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사무소(WPRO)를 통해 한국 세계보건기구 협력센터에 항생제감수성검사 외부 정도관리(EQA)지원을 요청했다. EQA는 표준실험실에서 제공되는 시료를 비교검사해 실험실 숙련도를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시스템이다.

항생제감수성시험 정도관리에 앞서 국립보건연구원과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은 공동으로 몽골 NCCD의 실험담당자를 한국으로 초청했다. 지난 6일부터 오는 10일까지 5일간 항생제내성 진단법, 정도관리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한국에서 운영 중인 항생제 내성 감시체계의 노하우 등을 공유한다.

질병관리청은 몽골 질병청과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5년에 걸쳐 국가 실험실 역량 강화, 감시체계 구축 등을 위한 역량 강화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국립보건연구원은 세계보건기구 협력센터로서 몽골지역 항생제 내성 감시 역량 강화를 지원할 것”이라며 “나아가 실험실 역량 강화가 필요한 국가에 항생제내성 진단과 감시기술을 지원해 국제사회 보건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