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證 "CJ ENM, 3Q 깜짝 실적 목표가↑"
2023-11-09 08:15
하나증권은 9일 CJ ENM에 대해 3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7만6000원에서 9만원으로 상향했다.
CJ ENM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1100억원, 74억원으로 하나증권 컨센서스(영업손실 164억원)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3월 대비 임직원 수가 약 10% 감소하며 인건비 차이만큼 실적이 크게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영화·드라마 역시 스튜디오드래곤의 호실적에 더해 피프스 시즌의 드라마 2편 등의 딜리버리 확대로 -123억원을 기록했다. 음악은 ZB1의 성공적인 데뷔가 반영됐다. 4분기에는 티빙 적자 폭 추가 축소 및 TV광고·음악·커머스의 계절적 성수기 등으로 338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인건비 감소가 예상보다 빠른 주가의 기폭제가 됐지만 본질은 넷플릭스·스포티파이처럼 구독 서비스들의 가격 인상에 따른 긍정적인 실적과 주가 흐름이 티빙, CJ ENM에 나타날 것"이라며 "추천 종목이 없었던 미디어 섹터 내에서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