쑤쯔하오 네오리진 대표 "글로벌 게임IP 기업 도약"

2023-11-09 14:22

쑤즈하오 네오리진 중국 대표가 지난 8일 중국 항저우에 위치한 뮤조이 본사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송하준 기자]
"한국을 거점으로 글로벌 게임IP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지난 8일 쑤즈하오(蘇志浩) 네오리진 중국 대표는 아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는 상품유통과 게임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쇼트드라마, 중국 상품 도매 플랫폼 등 신성장동력 사업을 계속 발굴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네오리진은 2007년 정보보안 솔루션 기업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뒤 2020년 8월 중국계 게임기업 '뮤조이'에 인수됐다. 2021년 MMORPG게임 '여신전쟁'을 시작으로 '권력의 법칙' 등 신작 게임을 잇따라 출시했으며 2022년에는 루나 IP(지식재산권)를 인수하며 게임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쑤 대표는 "사업 구조 다변화를 위해 오는 12월 쇼트드라마 플랫폼을 선보이고 내년 상반기 중국 상품 도매 플랫폼을 공개할 계획"이라며 "중국 자본이라는 점에 대한 투자자 우려를 없애기 위해 모든 사업 내용을 정기적으로 업데이트 하고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분기 실적 발표, 투자설명회 등을 내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게임 사업 강화를 위해 올해 부산에서 열리는 지스타(국제 게임 전시회)에도 참여한다고 했다.

쑤 대표는 "종전 보안사업의 지속적인 적자로 흑자 전환은 하지 못했지만 지난 5월 보안사업부 분할과 매각으로 수익성을 개선했다"며 "게임사업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어 4분기 연결기준 흑자 전환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반기보고서 기준 현금성 자산 178억원을 보유하고 있어 운영자금에는 문제가 없다"며 "액면병합, 자사주 취득, 배당, 임원진 주식 매수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책을 통해 주가 부양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