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명 간이 이동노동자 쉼터 10일 개소

2023-11-08 13:51
'이동노동자 쉴 권리 보호…2026년까지 20개 추가 설치'

경기도 북부청사[사진=경기도 북부청]

경기도는 오는 10일 광명에 간이 이동노동자 쉼터를 개소한다고 8일 밝혔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동노동자는 배달이나 택배기사, 학습지 교사 등 플랫폼에 소속돼 일을 하는 노동자로, 이동이 잦은 업무 특성상 휴식 시간이 불규칙적이고, 휴식 장소가 따로 마련돼 있지 않아 쉼터 조성이 필요하다.

경기도는 올해 용인·성남·안산·남양주·파주·이천·구리·광명 등 8개 지역에 간이 이동노동자 쉼터를 추가로 조성하고 있다.

이 중 지난 5월과 10월 각각 파주와 구리에 쉼터를 조성했으며, 이번 광명 쉼터는 올해 세 번째다.

광명 쉼터는 광명역 인근 무의공 음식문화거리에 27㎡ 면적의 컨테이너 부스형으로 설치된다.

내부에는 냉·난방기, 와이파이, 냉온수기, 휴대전화 충전기, TV, 의자, 공기청정기, 커피자판기, 도서 등이 비치된다.

연중 24시간 무인경비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개인 QR 코드를 이용해 언제든지 출입할 수 있다.

경기도는 나머지 5개 지역도 역 광장, 공영주차장 등 이동노동자의 접근과 주차가 쉬운 곳에 쉼터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총 14개 쉼터를 운영 중이다.

오는 2026년까지 총 20개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조상기 경기도 노동권익과장은 "이동노동자 쉼터가 광명 지역 이동노동자들의 쉴 권리 향상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동노동자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