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장현천에는 수달 세 마리가 산다

2023-11-08 11:28
천연기념물 제330호이자 멸종위기종 1급 동물인 수달 세 마리 목격

 
[사진=시흥시]
경기 시흥시는 최근 장현천에서 천연기념물 제330호이자 멸종위기종 1급 동물인 수달 세 마리가 목격됐다고 8일 밝혔다.

수달은 야행성 동물로 위협을 감지하는 물속에 숨는 습성을 지녔으며 대체로 낮에는 서식지에서 휴식한다.

또 황소개구리, 배스 등 외래종을 사냥해 우리 생태계를 지키는 포식자이기도 하다.

현재 배곧, 목감, 장현지구 등 여러 도시개발을 진행 중인 시는 수달의 출현 소식을 무척 반기고 있다.

도시개발로 인해 야생동물 서식지 등 생태계가 변화하는 와중에, 수달의 출현은 건강한 생물서식지를 확보했다는 의미를 시사하기 때문이다.

그간 시는 환경정화 활동을 통해 장현천에 수달이 출현할 수 있다는 점과 생태계를 보존하자는 내용을 적극적으로 홍보해왔다.

이에 따라 장현천이 시민에게 새롭게 개방된 지 3년이 되기 전에 세 마리의 수달이 목격됨으로써 장현천의 자연 생태계가 개선된 것을 보여주고 있다.

시는 사람과 야생동물의 공존과 상생이 필요한 만큼, ‘장현천 생태계 보존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일에는 50여명의 명예환경감시원이 시청에서 집결한 뒤 능곡역 시흥 플랑드르까지 장현천(약 1.4km)을 따라 이동하며 환경정화 캠페인 활동을 전개했다.

시는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장현천 수달의 보호 가치에 대해 널리 알리고 누구든지 멸종위기 야생동물을 포획하는 경우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등 수달 서식지 보호와 위협요인 저감 노력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장현천의 수질이 개선되고 도심 속 자연생태가 살아나면서 수달이 출현한 것으로 보인다. 산책 중에 수달을 발견하면 접근이나 접촉을 자제하고 다친 수달을 발견하면 문화재청 및 시흥시로 신고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이어 “여전히 국가산단에서는 다양한 오염물질이 배출되고 지역별 도시개발이 지속돼 생태계도 변화하고 있기에, 개발에 따른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지속해서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직장 내 괴롭힘 근절 및 예방 교육’ 실시
[사진=시흥시]
경기 시흥시는 시청 늠내홀에서 ‘2023년 직장 내 괴롭힘 근절 및 예방 교육’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시흥시 공무원 3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교육은 사회적으로 이슈화되고 있는 직장 내 괴롭힘을 근절하고 구성원 간 상호 존중하며 소통하는 조직 문화를 형성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교육은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연수원에서 전문 강사로 활동하는 안영진 변호사를 초청해 진행됐다.

교육 내용은 △직장 내 괴롭힘의 개념 및 판단 기준 △직장 내 괴롭힘 주요 사례 및 실제 처벌 사례로 인한 경각심 제고 △상·하급자가 지녀야 할 태도 및 조직 구성원 간 소통의 중요성 강조 등으로 구성됐다.

시는 괴롭힘 행위에 대해 엄중하고 단호하게 조치하는 한편, 직원 개개인의 인식개선을 위해 매년 예방 교육을 진행해 다양한 예방 대책을 마련하고 서로 배려하며 상호 존중하는 건전한 조직 문화 안착에 힘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