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신탁, 여의도 삼익 재건축 사업시행자로 선정

2023-11-06 13:57
한토신 여의도 1호 사업장…신통기획 주민제안 방식 추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삼익아파트 단지. [사진=한국토지신탁]

한국토지신탁은 여의도 삼익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시행자로 지정됐다고 6일 밝혔다. 신탁 방식 사업 추진으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지 4개월여 만이다.

앞서 여의도 삼익 재건축 추진위원회는 지난 6월 소유자 총회를 열고 한국토지신탁을 예비신탁사로 선정했다. 한국토지신탁은 사업시행자 지정동의 절차를 개시한 지 약 한 달 만에 전체 토지등소유자 85%에게 동의를 얻었다. 

여의도 삼익 재건축은 한국토지신탁이 여의도에 첫발을 내디딘 재건축 현장이다. 빠른 사업 추진과 리스크 관리 등 두 가지 모두 성공적으로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한국토지신탁은 정비사업이 지속적으로 확장되는 데 발맞춰 인허가와 사업 단계별 내부관리 강화 방안을 시행하고 있다. 대내외 시장 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사업 수주를 위한 검토뿐 아니라 진행 상황에 맞춰 사업 추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슈를 사전에 공유함으로써 보다 적극적으로 관리 정책을 펼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한국토지신탁은 업계 내 독보적인 리스크 관리 능력과 전문인력 투입을 바탕으로 사업관리 역량이 뛰어나다"며 "향후 금융특화도시로서 여의도 개발계획과 주변 아파트지구 개발계획에 맞춰 삼익아파트가 해당 지역 랜드마크 단지 중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토지신탁은 2016년 도시정비법이 개정된 초기부터 신탁 방식 정비사업에 뛰어들었다. 사업대행자로 신탁사 최초 입주까지 완료한 첫 대규모 단지(2267가구)인 'e편한세상 대전 에코포레'(용운주공 재건축)가 대표적 성공 사례다. 

한국토지신탁은 여의도 삼익아파트 재건축을 신속통합기획 주민 제안 방식을 통해 추진한다. 서울시와 영등포구, 주민 간 의견이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인허가 과정을 조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