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8일 '보수 텃밭' 대구방문...'청년·여성' 3호 혁신안 준비
2023-11-05 16:26
9일 회의서 혁신안 3호 발표 예정...키워드는 '다양성'
박근혜 전 대통령, 김종인 비대위원장 만남에도 주목
박근혜 전 대통령, 김종인 비대위원장 만남에도 주목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오는 8일 '보수 텃밭' 대구를 방문해 청년들의 의견을 청취한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인 위원장은 대구 방문 이후 오는 9일 회의에서 '3호 혁신안'을 발표한다. '3호 혁신안'의 키워드는 청년·여성 등 '다양성'이 될 전망이다. 앞서 혁신위는 1호 혁신안으로 '통합'을 강조하며 이준석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 등에 대한 징계 취소를 건의했다. 2호 혁신안 키워드로는 '희생'을 앞세워 현역 평가 후 하위 20% 공천 배제, 의원 정수·세비 감축을 제안했다.
인 위원장의 이번 행보는 '텃밭 다지기'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인 위원장은 '낙동강 하류 세력은 뒷전에 서야 한다'는 등의 발언으로 연일 영남 중진의원 대상으로 인적 쇄신 압박을 펼쳤다. 이번 대구행을 통해 영남 의원들 사이에서 불거진 비난 여론을 잠재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 위원장은 혁신위 구성 후 호남, 부산·경남(PK), 대구·경북(TK)을 모두 찾는 '광폭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다. 전남 순천 출신의 인 위원장은 혁신위 첫 공식 일정으로 지난달 30일 광주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 묘역을 참배했다. 4일에는 부산 경성대 중앙도서관에서 열린 이 전 대표와 이언주 전 의원의 토크 콘서트를 '깜짝 방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