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R&D삭감' 논란에 "확대 위한 실태 파악 과정에서 일부 지출조정"
2023-11-02 16:46
현장 연구자 만나 "R&D다운 R&D에 재정 사용할 수 있어야 예산 확대 가능"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올해 대비 16.6% 삭감된 내년도 연구개발(R&D) 예산과 관련해 "국가 R&D 예산을 앞으로 더 확대하기 위한 실태 파악 과정에서 내년 R&D 예산의 일부 항목이 지출조정 됐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개최된 '대덕연구개발특구 50주년 미래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R&D다운 R&D에 재정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앞으로 R&D 예산을 더욱 확대할 수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연구자들이 제대로 연구할 수 있도록 돈이 얼마가 들든지 국가가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며 "우리의 미래를 위해 지금 반드시 해야 할 연구를 소홀히 하는 일이 없도록 연구자들을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 경쟁력은 과학기술에 달려 있다. 새로운 도약을 위해 세계를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탈바꿈해야 할 때"라며 "양적 위주의 성장에서 질적 위주의 성장으로, 추격형에서 선도형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 R&D 재정 예산은 민간과 시장에서 연구 개발 투자를 하기 어려운 기초 원천 기술과 차세대 기술 역량을 키우는 데 중점 사용되어야 하는 것"이라며 "세계 최고를 지향하는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연구에 투자해 우리 미래의 성장과 번영을 다져가야 한다"면서 '선택과 집중' 의지를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