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중국 랴오닝성과 경제·관광·문화·미래세대 등 전면적 협력 강화를 위한 공동선언을 했다"면서 "30년간 이어진 랴오닝성과의 믿음의 세월만큼 굳은 신뢰로, 한·중 관계와 경제협력을 함께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30년을 넘어 50년을 위한 약속'이란 제목으로 "93년 10월 자매결연 이후 30년 우정의 세월에 대한 확인이자, 더 높은 수준의 교류·협력을 이어가겠다는 새로운 약속이다"라며 이어 "국제 경제 상황이 복잡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지방 정부가 중심을 잡고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을 강화해 든든한 기둥 역할을 해야 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랴오닝성에는 오스템임플란트, Cj 바이오, 쿠첸 등 1000여개의 우리 기업이 진출해 있습니다. 기업 대표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면서 "랴오닝성과의 관광 협력 교류회에서는 양국의 멋진 관광자원을 확인했고,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방법을 함께 모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 최대의 산업로봇 기업 시아순(SIASUN)을 찾아 첨단산업의 미래 또한 엿봤다"면서 "일정 내내 큰 환영과 두터운 우정을 보여준 하오 펑 당서기님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경기도로 초청했습니다. 편한 차림으로 격의 없이 만나 친구로서 이야기 나누고 싶다는 제안에 흔쾌히 응해주셨다"고 전했다.

한편, 경기도와 랴오닝성의 공동선언은 경제와 관광, 문화, 미래세대 등 4개 분야의 협력 확대를 담았다.

경제 분야로는 교역·투자·기업인 교류 등을 확대하기로 하고 11월 랴오닝성 기업인 대표단이 경기도를 방문해 경기도 경제기관·기업과 교류회를 열기로 했으며, 관광 분야로는 도-랴오닝성 관광 협력 교류회를 계기로 관광산업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문화 분야로는 경기도-랴오닝성 대표박물관 교류 추진 등 양 지역의 우수 문화유산을 서로 알리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고, 미래세대 분야로는 청년·청소년 간 교육·스포츠·인적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2023-24년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랴오닝성 관광객의 경기도 방문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