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합참의장 후보자 "군, 호랑이처럼 존재하고 사냥개처럼 싸워야"
2023-11-01 09:50
"엄중한 안보 현실에 내정돼 막중한 책임감"
"국가·국민을 방위하는 게 군의 기본 임무"
"9·19합의, 방위태세에 군사적 제한사항 있어"
"국가·국민을 방위하는 게 군의 기본 임무"
"9·19합의, 방위태세에 군사적 제한사항 있어"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는 1일 “대한민국 군은 호랑이처럼 존재하고 싸우면 사냥개처럼 행동하는 군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용산구 국방부 별관으로 첫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엄중한 안보 현실에서 합참의장 후보자로 내정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군의 합동작전 능력 강화와 관련해 김 후보자는 “육·해·공군과 해병대는 본질적으로 동일한 목적을 가지고 싸우기 때문에 함께 팀워크를 유지하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10년 만에 해군 출신이 합참의장을 맡는 것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군의 본질은 동일하다. 국가와 국민을 방위하는 게 기본 임무”라며 “해군, 육군 이런 건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지난달 24일 강원도 속초 인근 해상을 통해 귀순한 북한 소형 목선과 관련해 당시 군 경계 작전이 실패했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서는 “작전 내용을 모두 공개할 수 없다”며 “ 공개 자체가 저희들에게는 취약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군 출신 합참의장 발탁은 2013년 최윤희 의장(재임기간 2013∼2015년) 이후 10년 만이며, 역대 두 번째다. 비육군 출신 합참의장은 역대 다섯 번째다. 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 합참의장은 현역 군인 중 유일하게 인사청문회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