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모 신임 해군참모총장 "힘에 의한 평화를 바다서 뒷받침"

2023-10-31 15:58
충남 계룡대서 제36대·37대 해군참모총장 이·취임식 거행
"필승해군 4.0 구현…임중도원 마음으로 필승해군 계승"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장성 진급·보직 신고 및 삼정검 수치 수여식에서 양용모 해군 참모총장에게 삼정검 수치를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양용모 신임 해군참모총장은 31일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중심으로 ‘힘에 의한 평화’를 바다에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양 총장은 이날 신원식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제36대·37대 해군참모총장 이·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필승해군 4.0은 국방혁신 4.0 구현을 위한 해군의 추진 방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양 총장은 “북한은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병역자원이 급감하는 상황 속에서 강군 건설에 대한 국민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맡겨진 일은 무겁고 갈 길은 멀다는 임중도원(任重道遠)의 마음으로 필승해군의 전통을 계승하면서 필승해군 4.0 구현을 위한 하나의 목표를 높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한 교육훈련 및 정신무장을 통해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하고 일과 삶의 균형이 있는 해군문화 등 두 가지를 무겁게 하고, ‘탄력적 해양전략 개념’으로의 발전과 체계전 수행 중심 전력 건설, 최적화된 부대구조 개편 등 세 가지를 두텁게 하겠다”고도 했다.
 
양 총장은 해사 44기로 임관 후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해군본부 인사참모부장, 잠수함 사령관, 연합사 인사참모부장 등을 역임한 잠수함 작전 및 정책 분야 전문가다.
 
신 장관은 이날 훈시를 통해 확고한 국가관·대적관·군인정신을 바탕으로 강한 정신력을 무장한 군인다운 군인, 적을 압도하는 국방태세 구축,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지속 보강 및 우주·사이버 등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