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최신 칩 M3' 탑재 맥북 프로 공개…'빠르고 오래 간다'

2023-10-31 11:48
사진 편집 등 2배 빠를 예정
와이파이 6E도 지원


 
애플 맥북 [사진=애플]


애플이 자체 개발한 최신 칩 M3를 탑재한 노트북과 컴퓨터를 공개했다.

30일(현지시간) CNBC, IT 매체 더버지 등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오후 온라인으로 '무섭게 빠른(Scary Fast)'으로 명명된 이벤트를 열고 최신 칩 M3 시리즈를 탑재한 노트북 맥북(Mac) 프로와 PC인 아이맥(iMac)을 공개했다. 애플은 맥북프로와 아이맥의 디자인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하고 내부 칩만 M3 시리즈로 교체했다. 애플은 "신형 컴퓨터는 다음 주부터 판매된다"고 밝혔다. 

애플은 이들 칩이 "업계 최고 수준 3나노미터 공정 기술로 제작된 최초의 PC용 칩 제품군으로, 한 단계 작아진 공간에 더 많은 수의 트랜지스터를 집적해 속도와 효율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칩은 TSMC가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신형 칩인 M3 시리즈는  M3 일반, M3 프로, M3 맥스로 구성된다. 애플은 M3 시리즈 칩을 탑재한 노트북은 한 번 충전시 최대 22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M3 시리즈는 CPU와 코어 GPU에서 차이가 있다. M3 일반에는 8 코어 CPU와 10 코어 GPU가 들어간다. M3 프로는 12 코어 CPU와 18 코어 GPU로 구성되고, M3 맥스는 16 코어 CPU와 40 코어 GPU가 내장됐다. CPU와 GPU의 성능도 향상됐다. 애플은 M3 GPU의 속도가 M2 GPU보다 1.8배 빠르고, M3 CPU는 M2 CPU보다 15% 빠르다고 밝혔다. 

애플은 아이맥의 경우 M3 칩을 탑재해 브라우저인 사파리 속도가 최대 30% 향상됐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셀과 같은 프로그램 앱 속도도 최대 30% 개선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애플은 최대 12개의 4K 동영상 스트림을 편집 및 재생할 수 있고 포토샵 등 사진 편집을 2배 더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와이파이 6E(Wi-Fi 6E)도 지원된다. 

한편 애플은 보급형 14인치 맥북 프로의 경우 가격을 기존 1999달러에서 1599달러로 인하했다. 아이맥 24의 가격은 종전과 같은 1299달러로 유지했다. 다만 맥북 프로의 경우 지난해 프로 칩 대신 M3 일반 칩이 사용된다. 

새로운 맥북 프로와 아이맥 24는 이날부터 미국을 포함한 27개 국가 및 지역에서 주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