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아시아나 이사회 '화물 매각' 결론 못내고 종료…추후 다시 논의키로 外
2023-10-30 22:33
아시아나 이사회 ‘화물 매각’ 결론 못내고 종료…추후 다시 논의키로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화물사업 매각 안건에 대한 결론을 내지 못하고 회의를 정회했다. 이사회는 향후 회의를 재개해 안건을 다시 심의할 예정이다.아시아나항공은 30일 서울 종로구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에 제출할 '대한항공의 시정조치안 제출에 대한 동의 여부' 안건을 심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날 가결·부결 결론은 나지 않았다. 이사회는 향후 다시 이사회를 열고 화물사업 매각 안건에 대한 심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사회 날짜와 장소는 미정이다.
이사회는 이날 오후 2시 15분부터 회의를 시작했으나 일부 사외이사가 화물 매각 때 주주에 대한 배임 소지와 직원 반대 등을 우려해 반대 의견을 제시하면서 난상토론이 이어졌다. 그동안 화물사업 매각에 반대 의견을 보여온 사내이사 1명이 돌연 사임한 것을 두고도 격론이 오갔다. 또 배임죄 성립 여부를 놓고 고민하는 인사도 나오면서 4시간 동안 회의를 진행한 뒤 오후 6시께 임시 정회했다. 이후 회의를 재개했으나 의견을 조율하지 못한 채 회의를 종료했다.
풀었다 조였다…우왕좌왕 대출규제에 서민만 ‘멍’
정부가 최근 ‘스트레스 DSR 제도’의 연내 도입을 선언하는 등 뒤늦게 대출 조이기에 나섰지만, 차주들은 우왕좌왕하는 당국의 대출 정책에 착잡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허용, 전세자금대출 DSR 예외 적용 등 당국의 일관되지 못한 정책들이 가계대출 증가세를 자초해 정작 애꿎은 서민 차주들만 피해를 보고 있어서다.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스트레스 DSR 제도 외에도 당국이 추가적인 DSR 규제 카드를 꺼내들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최근 2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불어난 가계대출을 두고, 대통령실이 직접 나서 사태의 심각성을 경고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29일 열린 긴급 ‘고위 당정협의회’ 회의에서 “지난 1997년 기업부채로 인해 외환위기를 겪은 바 있는데, 가계부채 위기가 발생하면 그보다 몇십 배 위력이 있을 것”이라며 “과거 정부에서 유행한 '영끌 대출'이나 '영끌 투자' 행태는 정말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하자 아파트 현장 찾은 원희룡…“아파트 하자, 투명하게 공개할 것”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신축 아파트 하자 문제와 관련해 건설사들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원희룡 장관은 30일 서울 동대문구의 한 신축 아파트단지를 방문해 “아파트는 국민에게 있어 가장 비싸고 규모가 큰 자산이자, 생활이 이뤄지는 보금자리”라며 “이런 장소에서 발생한 안전과 편의 문제에 대해 너무 소홀하거나 시정 및 구제 절차가 늦거나 미약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금융시장 긴장의 일주일…美日 금리결정부터 美 국채 발행 계획까지
슈퍼위크에 금융시장이 바짝 움츠러들었다. 이스라엘이 점진적 지상전을 개시하며 전쟁이 새 국면으로 전개되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일본은행(BOJ)의 금리 결정 등 굵직한 이벤트가 이번 주 줄줄이 예정돼 있다.30일(이하 한국시간) 금융권에 따르면 일본은행과 연준은 각각 31일 오전 11시 30분과 다음 달 2일 새벽 3시에 금리를 발표한다.
세계 주요 중앙은행인 일본은행과 연준의 결정은 국제 금융시장에 큰 파장을 미칠 수 있다. 미국 기준금리는 현재 5.25~5.5%로 세계 금융시장 돈줄을 바짝 움켜쥐고 있다. 시장은 연준이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이번 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6.2%에 육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