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청약경쟁률 상위 10곳 중 7곳 '공공택지'···1순위 평균 102대 1
2023-10-30 17:39
지속적인 분양가 상승의 영향으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 청약경쟁률이 치솟고 있다.
30일 양지영R&C연구소가 청약홈과 부동산114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1월~10월 27일 현재) 서울을 제외한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10개 단지 가운데 7개 단지가 공공택지인 것으로 조사됐다. 공공택지 7개 단지의 1순위 평균경쟁률만 102대 1이다.
1순위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단지는 지난 24일 진행된 '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의 1순위 청약은 올해 전국에서 공급된 단지 중 최다 청약 접수 기록을 세웠다. 554가구 모집에 13만3042명이 몰려 평균 240.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공공택지에 아파트가 들어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아파트보다 2억~3억원가량 저렴한 ‘로또청약’으로 불렸다.
지방 공공택지 인기도 높았다. 4위에는 전북 전주시 '에코시티한양수자인디에스틴'으로 85.39대 1을 기록했다. 이어 △경기 평택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3차'(82.33대 1) △청주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73.75대 1) △'둔산자이아이파크'(68.67대 1)△경기 파주 '운정 자이 시그니처'(64.31대 1) △더샵 '강동센트럴시티'(59.3대 1)△청주 '해링턴 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57.59대 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최근 분양가 상승 흐름이 가파른 가운데 공공택지의 경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높아 청약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양지영 소장은 "공공택지에 공급돼 주택법에 따라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책정된다"며 "여기에 교통, 교육, 편의시설 등 정주 여건이 체계적으로 갖춰지는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