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장염 확인 위해 배눌렀다"...'탈북청소년 성추행' 목사 혐의 부인
2023-10-30 14:41
탈북 청소년들을 상습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목사 천모씨(67)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천씨는 서울중앙지법 형사29부(김승정 부장판사) 심리로 30일 열린 첫 공판에서 "피해자 6명에 대해 대체로 강제추행 등의 행위를 한 사실 자체가 없다"며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천씨의 변호인은 "피해자 1명에 대해서는 신체접촉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고, 배가 아프다고 해서 맹장염인지 확인하기 위해 배를 누른 사실은 있다"며 "추행이나 성적 학대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천씨는 1999년부터 북한 주민 1000명의 탈북을 도와 해외 언론에서 '아시아의 쉰들러'라는 별칭이 붙기도 했다. 다음 공판은 내달 13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