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메타·알파벳 하락에 나스닥 1.7%↓…WD·키옥시아 합병 무산

2023-10-27 06:18
메타 3.7%·알파벳 2.6% 하락
미 3분기 GDP 4.9% ↑…연준 추가 긴축 우려 커져
웨스턴디지털 주가 9.3% 급락
이란 외무 유엔총회서 "전쟁 확대 안 원해"…유가 하락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메타와 알파벳 등 미국 빅테크들이 경제 불확실성을 우려하면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아울러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연율로 4.9% 증가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추가 금리 인상 우려도 커졌다.  

2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1.63포인트(0.76%) 하락한 3만2784.3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9.54포인트(1.18%) 떨어진 4137.23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25.62포인트(1.76%) 밀린 1만2595.61로 장을 마감했다.

S&P500 부문 가운데 △원자재 0.72% △부동산 2.15% △유틸리티 0.86%만 올랐다.

△임의소비재 -1.56% △필수소비재 -0.63% △에너지 -0.8% △금융 -0.22% △헬스케어 -0.98% △산업 -0.44% △기술 -2.17%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2.58%는 하락했다.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빅테크 기업들이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을 우려하면서 나스닥 지수는 지난 2월 이후 최악의 날을 맞았다. 메타의 주가는 3.7% 밀렸고, 전날 9.7% 폭락한 알파벳은 이날 2.65% 추가 하락했다.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아마존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0.3% 하락하고 있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10bp(1bp=0.01%포인트) 하락한 4.84%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5% 주변을 맴돌면서 투자 심리 위축을 막진 못했다. 

더구나 예상보다 강한 미국 3분기 GDP도 시장 불안을 자극했다. 미국의 강력한 경제 성장은 연준의 연내 추가 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미 3분기 GDP는 연율로 4.9% 성장했으며, 이는 다우존스가 조사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4.7%)를 웃도는 것이다. 

IBM은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으로 주가가 4.9% 올랐다. 

웨스턴디지털의 주가는 키옥시아와의 합병 논의가 무산되면서 9.3% 급락했다. 

이란 외무장관이 긴급 유엔총회에서 "전쟁 확대를 원하지 않는다"고 발언해 유가는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근월물)은 2.55%(2.18달러) 하락한 배럴당 83.21달러에, 브렌트유 선물은 2.1%(1.92달러) 밀린 배럴당 88.21달러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