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만든 두부과자' 시판까지 가나?
2023-10-25 15:09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이 가루쌀을 이용한 두부과자를 최근 개발해 앞으로 시판까지 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5일 전남도에 따르면 농업기술원은 가루쌀 재배면적이 점차 늘어나면서 쌀을 활용하고 수입산 밀을 대체할 수 있는 건강식으로 두부과자를 개발하게 됐다.
일반 밥쌀은 밀과 다르게 구조가 치밀하고 단단해 가루로 빻기 위해서는 물에 불려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전남도농업기술원은 전남에서 생산된 가루쌀을 분석한 결과 단단함 정도가 일반 밥쌀의 3분의1 수준이고 당 함량은 1.6배 높고 점성이 낮아 가공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여수에 있는 두부과자 제조 전문업체 주식회사 쿠키아와 가공제품 개발에 나서 첫 결실로 가루쌀 두부과자 제품을 생산했다.
개발한 두부과자는 농촌진흥청의 전문 패널 50명을 대상으로 한 소비자 테스트 결과 쌀과 두부를 과자로 섭취할 수 있어 건강한 간식으로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가루쌀과 밀 이모작의 최적지인 전남에서는 가루쌀 재배가 늘면서 전국 생산단지의 37%(730헥타르)를 차지하고 있다.
박홍재 전남농업기술원장은 “앞으로 안정적인 생산체제를 갖추고 전남 업체에 기술을 지원해 사업화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