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건희 선대회장 3주기…이재용 등 유족·사장단 참석 속 '조용한 추도식'
2023-10-25 14:30
성대회 회원, 의료진 등도 방문…신경영 30주년, 'KH 유산' 의의 재조명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 3주기를 맞은 가운데 삼성이 ‘신경영’ 의지를 다시 다잡았다. 삼성 사장단을 시작으로 유족 등이 차례차례 수원 선영을 방문하면서다. 조용한 분위기 속에 고인에 대한 추모가 오후까지 이어졌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경기도 수원에 있는 선영에서는 이 선대 회장 3주기 추도식이 열렸다. 오전 10시 4분쯤 삼성 계열사 현직 사장단이 먼저 도착했다. 미니 버스 6대에 나눠 탄 사장단 60여 명이 선영으로 들어섰고 10분 넘게 추도식을 지낸 뒤 다시 차를 타고 선영에서 내려왔다.
이날 사장단으로는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겸 대표이사(부회장)를 비롯해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겸 대표이사(사장),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등이 함께했다.
이어 오전 10시 46분쯤 딸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사위인 김재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겸 국제빙상경기연맹 회장이 같은 차량을 타고 도착했다. 또 10여 분 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이 선대 회장 아내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 같이 탄 차량,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차가 줄지어 선영 입구로 들어섰다. 이들은 10분 넘게 추도식을 지낸 뒤 오전 11시 30분쯤 선영을 나섰다.
이날 오후에는 고문단 30여 명을 비롯해 성대회 회원 40여 명, 이 선대 회장 병상을 지키던 의료진 20여 명 등이 선영을 찾아 이 선대 회장을 추모했다. 직계 가족과 사장단 등 모두 약 150명이 선영을 찾은 것이다. 성대회는 삼성에서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했던 퇴직 사장단 모임이다.
앞서 이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 중동 순방에 동행했지만 이날 오전 6시 30분쯤 김포공항으로 입국했다. 추도식을 위해 한남동 자택에서 환복 등 준비를 마치고 홍 전 관장과 함께 곧바로 수원 선영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추도식 직후 이 회장은 경기도 용인 소재 삼성인력개발원으로 이동했다. 계열사 사장단과 함께 이 선대 회장 추모 영상을 시청한 후 오찬을 하며 신경영 철학을 되새기고, 삼성의 재도약 의지를 다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회장은 이날 별도로 경영 메시지는 발표하지 않았다.
지난해 이 선대 회장 2주기 당시 부회장이었던 이 회장은 추도식 후 “지금은 더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며 “회장님(이 선대 회장)의 치열했던 삶을 되돌아보면 참으로 무거운 책임감이 느껴지고, 선대의 업적과 유산을 계승·발전시켜야 하는 게 제 소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미 3주기 직전 삼성은 다양한 행사를 통해 추모 분위기를 형성했다. 앞서 지난 19일에는 이 선대 회장 3주기 추모 음악회를 열었다. 전날인 지난 18일에도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이건희 선대 회장 3주기 추모, 삼성 신경영 3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올해는 특히 이 선대 회장이 1993년 발표한 신경영 선언이 30주년을 맞으며 KH 유산 등이 재조명됐다. KH 유산은 2021년 사회에 환원한 이 선대 회장의 문화재, 미술품 등 2만3000여 점, 의료 공헌에 대한 1조원 등을 의미한다.
한편 이 선대 회장은 2014년 5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6년 5개월여 동안 투병했다. 이후 2020년 10월 25일 새벽 향년 78세로 별세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경기도 수원에 있는 선영에서는 이 선대 회장 3주기 추도식이 열렸다. 오전 10시 4분쯤 삼성 계열사 현직 사장단이 먼저 도착했다. 미니 버스 6대에 나눠 탄 사장단 60여 명이 선영으로 들어섰고 10분 넘게 추도식을 지낸 뒤 다시 차를 타고 선영에서 내려왔다.
이날 사장단으로는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겸 대표이사(부회장)를 비롯해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겸 대표이사(사장),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등이 함께했다.
이어 오전 10시 46분쯤 딸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사위인 김재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겸 국제빙상경기연맹 회장이 같은 차량을 타고 도착했다. 또 10여 분 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이 선대 회장 아내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 같이 탄 차량,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차가 줄지어 선영 입구로 들어섰다. 이들은 10분 넘게 추도식을 지낸 뒤 오전 11시 30분쯤 선영을 나섰다.
이날 오후에는 고문단 30여 명을 비롯해 성대회 회원 40여 명, 이 선대 회장 병상을 지키던 의료진 20여 명 등이 선영을 찾아 이 선대 회장을 추모했다. 직계 가족과 사장단 등 모두 약 150명이 선영을 찾은 것이다. 성대회는 삼성에서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했던 퇴직 사장단 모임이다.
앞서 이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 중동 순방에 동행했지만 이날 오전 6시 30분쯤 김포공항으로 입국했다. 추도식을 위해 한남동 자택에서 환복 등 준비를 마치고 홍 전 관장과 함께 곧바로 수원 선영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추도식 직후 이 회장은 경기도 용인 소재 삼성인력개발원으로 이동했다. 계열사 사장단과 함께 이 선대 회장 추모 영상을 시청한 후 오찬을 하며 신경영 철학을 되새기고, 삼성의 재도약 의지를 다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회장은 이날 별도로 경영 메시지는 발표하지 않았다.
지난해 이 선대 회장 2주기 당시 부회장이었던 이 회장은 추도식 후 “지금은 더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며 “회장님(이 선대 회장)의 치열했던 삶을 되돌아보면 참으로 무거운 책임감이 느껴지고, 선대의 업적과 유산을 계승·발전시켜야 하는 게 제 소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미 3주기 직전 삼성은 다양한 행사를 통해 추모 분위기를 형성했다. 앞서 지난 19일에는 이 선대 회장 3주기 추모 음악회를 열었다. 전날인 지난 18일에도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이건희 선대 회장 3주기 추모, 삼성 신경영 3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올해는 특히 이 선대 회장이 1993년 발표한 신경영 선언이 30주년을 맞으며 KH 유산 등이 재조명됐다. KH 유산은 2021년 사회에 환원한 이 선대 회장의 문화재, 미술품 등 2만3000여 점, 의료 공헌에 대한 1조원 등을 의미한다.
한편 이 선대 회장은 2014년 5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6년 5개월여 동안 투병했다. 이후 2020년 10월 25일 새벽 향년 78세로 별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