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20일 수출 4.6% 증가... 승용차·석유제품이 견인

2023-10-23 09:40
원유 수입 등 늘면서 무역수지 37억 달러 적자

지난 9월 15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컨테이너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달 들어 자동차와 석유제품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우리나라 수출 성장을 견인했다. 반도체는 여전히 효자 수출 품목이지만,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일부 줄었다.

관세청이 23일 발표한 10월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수출은 33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6% 늘었고, 수입은 376억 달러로 0.6% 늘었다. 무역수지는 37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3일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이 13.5일인 것을 고려하면 하루 평균 수출액은 26억 달러로 8.6% 늘었다.

주요 품목 수출 현황을 살펴보면 석유제품과 승용차가 각각 14.5%(총 36억 달러)와 24.7%(총 33억 달러) 늘었다. 반면 반도체와 정밀기기는 각각 6.4%와 12.3% 줄었다. 반도체가 우리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4%로 전년 동기 대비 1.8%포인트 줄었다.

국가별 수출 현황은 미국은 12.7% 늘어난 58억 달러, 베트남은 0.6% 늘어난 32억 달러, 일본은 20% 늘어난 17억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은 6.1% 줄어든 72억 달러, 유럽연합(EU)은 1% 줄어든 35억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미국, EU 등 3개국에 대한 수출 비중은 48.5%며 대중국 수출이 21.1%로 가장 많았다.

주요 품목 수입 현황은 전년 동기 대비 석유 30.5%(총 62억 달러), 석유제품 35.9%(총 18억 달러) 등이 각각 증가했다. 반면 반도체 3.3%, 가스 30.9%, 기계류 2.3% 등이 각각 감소했다.

국가별 수입 현황은 사우디아라비아와 호주가 각각 17.3%와 18.5% 늘었다. 중국(-4.5%), 미국(-9%), EU(-3.2%) 등에서 수입은 각각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