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신안 방문 유인촌 장관 "지역문화발전 중요, 섬세하게 챙기겠다"

2023-10-21 08:00
21일 문화의달 행사 열리는 신안군 자은도 방문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일 오후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에서 5·18 민주화운동 유가족으로 구성된 '옛 전남도청 복원지킴이'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0월 문화의달과 문화의날(10월 21일)을 맞아 20일과 21일 전남 광주와 신안 등 현장을 찾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역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 장관은 20일 광주에서 기자들과 만나 과거에는 지역에 맡겨놓고 각자 잘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지금은 조금 더 섬세하게 챙기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이제는 컨설팅을 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 결과까지 잘 들여다보겠다"고 말했다.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것부터 시작했다. 유 장관은 20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옛 전남도청 복원 지킴이 어머니들'과 간담회를 갖고 "어머니들의 옛 전남도청 복원에 대한 염원을 담아 사업이 차질 없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며 "옛 전남도청 복원사업에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가 잘 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옛 전남도청 복원은 어머니들의 의견을 잘 반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유 장관은 21일 문화의달 행사가 열리는 신안군 자은도를 방문한다. 2021년 세계관광기구(UNWTO)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된 신안군 퍼플섬을 둘러보고, 문화의달 개막식에 참석해 '지역문화대상'에 문체부 장관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지역문화대상에는 진주남강유등축제, 안동하회마을, 대전성심당 등 세 곳이 선정됐다.

지난 16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한 유 장관은 "예술지원 정책의 경우 내년 예산이 결정됐고 공고가 됐기 때문에 바꾸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최대한 우리가 하려는 거에 맞춰보라는 주문을 직원들에게 했다"라며 "저작권법 개정은 시기를 안 놓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활용방안에 대해 유 장관은 "청와대는 역사성과 상징성을 갖고 있다"며 "예컨대 비서들이 일했던 여민관의 경우 그 당시 일하던 모습 그대로 책상과 의자를 똑같이 두고 보여주는 게 하나의 전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