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대통령실, '자녀학폭' 의혹 김승희 의전비서관 사표 수리 외

2023-10-20 21:54

아주경제 오늘의 뉴스종합 이미지[사진=아주경제DB]
 
대통령실, '자녀학폭' 의혹 김승희 의전비서관 사표 수리
초등학생 자녀의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인 김승희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이 사의를 표명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20일 "자녁의 학폭 의혹이 제기된 의전비서관은 부모로서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국정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사표를 제출했고, 즉각 수리했다"고 밝혔다.
 
앞서 대통령실이 이날 자녀 학교폭력 논란이 불거진 김 비서관에 대한 공직기강 조사에 착수하고 오는 21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카타르 순방 수행단에서 배제 조치했다.
 
김 비서관 자녀의 학폭 의혹은 같은 날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세에서 제기됐다.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비서관의 초등학생 자녀가 후배를 때려 전치 9주의 상해를 입혔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초등학교 3학년인 김 비서관의 딸이 2학년 후배 여학생의 얼굴 등을 리코더와 주먹 등으로 때려 상해를 입혔다. 그는 "문제는 학폭 심의가 사건 발생 두 달이 넘어서야 열렸다. 피해 학생은 심의에 참석해 도와달라고 하고, 피해 학생 어머니는 선처할 마음이 없다며 강제전학을 요구했지만 강제전학 대신 학급 교체 처분이 결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김 비서관은 김건희 여사와 대학원 과정을 함께한 인연으로 지난 대선 때 윤석열 후보 캠프에 합류해 의전비서관까지 올라갔고, 김 여사의 비선실세로 알려진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2023 국감] 추경호 "고금리 장기화될 듯…새마을금고 혁신방안 연내 마련"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아직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완전히 수습되지 않았기 때문에 고금리가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뱅크런(대규모 자금인출) 위기에 처했던 새마을금고의 혁신 방안에 대해서는 연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5%를 넘기는 등 매크로(거시경제)가 굉장히 위험하다'는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고금리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추 부총리는 "국제유가 상승 움직임이 심상치 않고 세계 경제의 회복 속도가 조금 더디다"며 "불확실 요인이 계속 있기 때문에 예의주시하고 있고 여러 정책 대응을 면밀히 점검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동 사태의 확산, 확전 등이 굉장히 불확실하다"며 "우리 금융, 외환, 국제유가, 실물경제에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정부는 굉장히 긴장하면서 관계기관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외환보유액을 늘려야 하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지적에는 "국제통화기금(IMF)이나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최근 우리 외환보유액 수준에 대해서는 대외 충격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평가한다"고 답했다.

급격한 자금 이탈로 위기를 맞았던 새마을금고 혁신 방안은 연내 발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 '文정부 통계조작 의혹' 관련 대통령기록물 압수수색
문재인 정부 당시 부동산 가격 등 주요 국가통계가 조작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대통령기록관을 이틀째 압수수색 중이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검은 전날 세종시 대통령기록관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감사원이 수사를 요청한 통계 조작 의혹 사건과 관련, 당시 청와대 관련 문건을 확인하고 있다.

앞서 감사원은 ‘주요 국가통계 작성 및 활용 실태’ 감사를 통해 전 정부 고위직 등 관련자 22명에 대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통계법 위반 등의 혐의가 있다고 보고, 지난달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감사원은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청와대(대통령비서실)와 국토부가 최소 94차례 이상 한국부동산원의 통계 작성에 부당한 영향력을 끼치고, 통계 수치를 조작하게 했다고 본다.

감사원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 취임 직후인 2017년 6월, 장하성 전 정책실장은 국토부에 집값 변동률 '확정치'(7일간 조사 후 다음 날 공표)를 공표하기 전 '주중치'(3일간 조사 후 보고)와 '속보치'(7일간 조사 즉시 보고)를 보고하라고 요구했다. 주중치보다 속보치와 확정치가 높게 보고되는 경우, 사유를 보고하라고 압박하고 주중치도 실제보다 낮게 조작하라고 지시했다는 것이 감사원 측 주장이다.
 
美10년물 국채금리 5% 돌파…2007년 이후 16년 만
19일(현지시간) 미국 채권 시장에서 장기 금리 지표인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5%선을 돌파했다. 이 국채 금리가 5%대를 넘은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7월 이후 약 16년 만에 처음이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이날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다”고 발언한 데 따라 국채 금리가 상승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0.1%포인트가량 올라 5%선을 돌파했다. 국채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국채 금리 상승은 달러 매수로 이어졌다.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장중 한때 149.98엔까지 하락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경제 성장이 다소 냉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까지는 지표로 볼 때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하게 2% 수준으로 낮아지려면 일정 기간 추세를 밑도는 성장세와 노동시장 과열 완화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긴축이 너무 강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등의 발언을 통해 고금리 장기화 전망에 힘을 보탰다.

11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90%가 넘는다. 하지만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추가 금리 인상 여지는 여전히 살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김범수 카카오 전 의장 출석 통보…SM 시세조종 의혹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김범수 카카오 전 이사회 의장을 소환했다.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경영권 분쟁 당시 불거진 주가 시세조종 혐의에 대해 확인하기 위해서다.

1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 특사경은 김 전 의장에게 오는 23일까지 출석을 통보했다. 에스엠 경영권 인수 과정에서 카카오가 시세조종을 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서다. 특사경은 김 전 의장이 시세조종을 보고받았거나 관여했다고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특사경에 따르면 지난 2월 카카오는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2400여억원을 투입해 에스엠 주가를 하이브 공개매수 가격 이상으로 조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특사경은 주식대량 보유 보고를 하지 않은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 시세조종 관여 의혹이 제기된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등 3명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배 대표는 19일 구속됐다.

검찰과 특사경은 이번 의혹과 관련해 지난 4월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사무실, 8월에는 김 전 의장의 사무실을 각각 압수수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