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검찰 "尹, 소환요구에 불응...2차 통보 예정" 外

2024-12-15 21:33

[사진=아주경제]
 
검찰 "尹, 소환요구에 불응...2차 통보 예정"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출석을 통보했으나 윤 대통령이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15일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지난 11일 윤 대통령에 대해 15일 오전 10시 출석을 통보했으나 출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차 소환을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용산 대통령실에 공문을 보냈다. 공문에는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으로 출석하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출석요구서를 우편으로도 보냈고 송달 사실도 확인했다고 전했다.

다만 검찰은 윤 대통령 측이 불출석 사유를 검찰에 밝혔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계엄령을 선포해 내란 혐의로 검찰, 경찰, 공수처 등으로부터 수사를 받고 있다.
 

권성동, 韓 권한대행에 "당 수습 즉시 고위·실무당정협의 재개 요청"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5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예방해 조속한 당정 협의 재개와 안정적 정국 관리 등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박수민 원내대변인에 따르면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약 30분 동안 한 권한대행 집무실을 찾아 "엄중한 정국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하여 당 차원의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무엇보다 권한대행을 중심으로 내각이 흔들림 없이 국정을 관리해달라"라며 "당이 수습되는 즉시 고위당정협의와 실무당정협의가 재개됐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한 권한대행은 조속한 당정 협의 재개에 동의하고, 차질 없는 내각 운영 및 정국 안정과 관련해 "다양하게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박 원내대변인은 전했다.
 
한덕수 "국민 일상 유지 가장 중요"…"정부·국회 합심해 위기 극복"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와 우원식 국회의장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처음 만나 국정 운영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덕수 대행은 15일 오후 국회에서 우 의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지금부터 가장 중요한 것은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일상이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부는 한·미, 한·미·일, 그리고 많은 우방국들과 신뢰를 유지하고 안보 태세를 굳건히 하고, 외교, 경제, 또 의장님께서 강조해 주신 민생, 특히 어려운 분들의 민생, 치안 등 국정의 모든 분야가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정부가 하는 모든 판단과 실행은 헌법과 법률에 따른 것이어야 하며, 우리가 사랑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정부는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며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 정부의 모든 판단 기준을 헌법과 법률, 국가의 미래에 두겠다"고 언급했다. 
 
검찰, '前 계엄사령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구속영장 청구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당시 계엄사령관을 담당했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15일 내란 중요임무 종사와 직권남용 혐의로 박 총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박 총장은 지난 3일 있었던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 후 계엄사령관으로 임명됐다. 당시 박 총장은 모든 정치활동을 금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포고령 제1호를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