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장관 "북한이 무기 제공했단 美 주장은 '소문'"
2023-10-20 20:42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이 20일(현지시간)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했다는 미국의 주장이 '소문'(rumors)이라고 일축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 국영 방송인 로시야-1이 진행한 인터뷰에서 최근 북한이 군사 물품을 담은 컨테이너를 러시아로 보냈다는 백악관 발표와 관련 질문을 받고 "나는 소문에 대해서는 논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지속해서 모든 일에 대해 모두를 비난하는 것은 새 소식이 아니다"라며 "이것은 모두가 잘 알고 있다"고 미국을 비판했다.
이날 라브로프 장관은 "오히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알렉세이 자이체프 외무부 공보국 부국장도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를 제공한 것을 두고 이 지역 분쟁을 확대하려는 욕망을 보여준다고 직격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