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주택사업전망 소폭 상승했지만···시장 회복은 '안갯속'
2023-10-19 11:07
전월 대비 1.1p 상승한 87.7... 서울 2.3p 오르고 경기 5.1p 하락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박스권에서 횡보하고 있다. 미분양과 고금리로 인한 건설사의 부도 우려로 시장 회복을 기대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19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0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1.1포인트(p) 상승한 87.7로 전망됐다.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지난해 11월 39.2p로 최저점을 찍은 이후 등락을 반복하다 지난 8월 96.7p로 최고점을 찍고 횡보하고 있다.
수도권은 전월 대비 0.8p(102.1→102.9) 소폭 상승했다. 인천이 5.1p(91.4→96.5), 서울이 2.3p(112.7→115.0) 상승한 반면 경기는 5.1p(102.3→97.2)로 하락했다.
그 외 지역은 강원과 제주, 충남을 제외하고 소폭 하락세를 기록했다. 강원은 전월대비 21.7p(69.2→90.9) 올라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제주도는 17.9p(57.1→75.0), 충남은 6.4p(65.0→71.4) 상승했다. 강원은 등락을 반복하며 다소 불안정한 경기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달 크게 하락한 경기전망이 평균으로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70대 하강국면에 있어 부정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나머지 지역들은 하락세를 보였다. 경남 4.3p(81.2→76.9), 충북 3.9p(85.7→81.8), 전북 3.5p(78.5→75.0), 경북 2.4p(85.7→83.3), 전남 2.2p(73.6→71.4) 등 지난달보다 소폭 하락했다.
한편 10월 전국 자재수급지수는 지난달보다 5.0p(100.0→95.0) 하락했고, 자금조달지수는 1.8p(73.2→75.0) 상승했다. 자금조달지수가 소폭 상승한 것은 정부가 지난달 26일 주택공급대책으로 사업장이 원활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PF 대출 보증 규모를 확대하고 심사기준을 대폭 개선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주산연 관계자는 "수급 불균형 우려로 공급대책을 발표했지만 당장 민간 공급이 빠르게 늘어나길 기대하기는 어려워 향후 전망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