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부산 목욕탕 화재 부상 소방관 공상 승인 "처리기간 대폭 단축"
2023-10-19 12:00
부상 입은 소방관 10명(중상2명, 경상8명), 14일만에 전원 공상승인 결정
올 3분기(`23.7월~9월) 공무상요양승인율 83.48%, 전년 같은기간 대비 소폭 증가
올 3분기(`23.7월~9월) 공무상요양승인율 83.48%, 전년 같은기간 대비 소폭 증가
소방청(청장 남화영)은 지난 9월 부산 목욕탕 화재에서 다친 소방공무원 10명이 최단기, 최다인원 공상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화재는 지난 9월 1일 오후 1시쯤 부산 동구 좌천동의 한 목욕탕에서 발생했다.“주택가에서 검은 연기가 올라오고 있으며, 펑 소리가 들린다”는 신고였다. 현장으로 긴급출동한 소방대원들이 화재진압 활동을 벌이던 중 2차 폭발이 일어나 10명이 다쳤고, 이 가운데 2명은 전신 2도 화상 등 중상을 입었다.
이에 소방청은 부상 대원들이 치료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신속하고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공무원연금공단, 인사혁신처 등 관련 부처와 지속적인 업무협의를 진행해 왔다.
한편, 소방청은 소방활동 중 다친 소방공무원이 공무상요양승인 과정에서 겪는 업무연관성 입증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해 11월‘재해보상전담팀’을 신설하고, 의학적‧법적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올해 3분기(`23.7.1.~9.30.) 재해보상전담팀에서 처리한 재해보상 관련 전체 업무건수는 1,261건으로 접수 348건, 보완 565건, 처리 348건이었으며, 그 밖에 입증지원 6건, 현장조사 지원 3건이었다.
아울러 일관된 입증지원과 재해보상업무 전문성 향상으로 공무 관련성 입증 서류 보완율은 62.30%에서 32.40%로 29.90% 감소했다. 이는 공무상요양 승인율로 이어져 올해 3분기 공무상요양 승인율은 83.48%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5%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한편, 남화영 소방청장은 지난달 27일 부상 대원들이 입원해 있는 병원 3곳을 병문안하고 치료 중인 대원들을 격려했다.
남화영 소방청장은 “다친 대원들이 치료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조직과 국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방식을 검토 중”이라며, “앞으로도 공무상 명백한 부상 건에 대해서는 관계부처와 지속적인 업무협의를 통해 입증절차 간소화 및 공상 승인기간 단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