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카지노 '유커 효과'… 연말 특수 준비
2023-10-17 00:00
롯데관광개발, 中 국경절 1500실 판매
대규모 중국發 크루즈선 방한 기대감
中 개별 여행객·VIP 고객 증가세 꾸준
대규모 중국發 크루즈선 방한 기대감
中 개별 여행객·VIP 고객 증가세 꾸준
오랜 기간 발길이 끊겼던 유커(游客·중국인 단체 관광객)가 돌아왔다. 중국 국경절 연휴를 기점으로 유커 유입이 본격화하면서 호텔과 카지노 업계는 본격적인 실적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유커 유입이 많았던 중국 중추절과 국경절 연휴(9월 29일~10월 6일) 기간 제주 카지노업계에 중국인 여행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국경절 연휴 기간 제주도로 향하는 관광객이 많았다.
롯데관광개발에 따르면, 국경절 연휴 기간 하루 최대 1500실 수준의 호텔 객실 판매 실적을 보였다.
제주도 내 중저가 호텔들도 미미하지만 실적 회복 중이다. 호텔 관계자들은 "유커가 고급 호텔에 편중되는 상황이지만 부티크 호텔이나 비즈니스 호텔들의 상황도 점차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카지노업계도 '중국인 효과'를 입증했다. 파라다이스와 GKL의 중국인 VIP 드롭액(고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은 이미 각각 67%, 74% 회복했다.
GKL의 9월 중국인 비중은 26% 수준에서 30%까지 늘었다. 제주드림타워는 카지노 업장에서만 110억원의 순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9월 한 달 순매출이 약 143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국경절 기간 8일 만에 전체 매출의 77%를 달성한 셈이다.
파라다이스시티 관계자는 "중국 국경절 연휴 기간이던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는 중국인 고객을 포함해 80%를 웃도는 예약률을 보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중국 단체관광의 본격적인 재개와 맞물려 10월부터는 정저우, 허페이 등 10개 주요 도시가 추가되고, 홍콩 마카오 등을 증편하면서 제주 해외직항 노선을 주 153편까지 확대할 예정"이라며 "10월에는 카지노 부문에서 역대급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GKL과 파라다이스 역시 연말부터 중국인 고객이 증가할 것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GKL 관계자는 "올해 2분기 일본인 고객을 중심으로 외국인 고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아직 단체고객의 매출 비중은 미미하지만 중국인 개별 고객과 VIP 고객은 매달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파라다이스 측은 "파라다이스는 신규 슬롯머신 도입, 게임 테이블 재배치 등 중국 고객 친화적 게이밍 환경을 조성했고, 중국 고객들이 선호하는 식음 메뉴도 전면 개편하는 등 선제적인 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VIP 맞춤형 서비스와 대중고객(MASS) 전용 상품을 개발하고 중국 대형 디너쇼, 게임 대회를 개최하는 등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대규모 중국발 크루즈선도 방한을 시작하면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인천항만공사(IPA)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낮 중국 아도라크루즈 선사의 메디테라니아호가 중국인 승객 2545명을 태우고 제주를 거쳐 인천에 도착했다. 중국발 크루즈의 인천항 입항은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중국 톈진에서 출발하는 크루즈 20척이 인천 기항을 예약하면서 내년 인천으로 들어오는 중국발 크루즈가 대폭 늘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한 관계자는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국내 호텔과 카지노 업황은 꾸준히 나아질 전망"이라며 "중국 국경절 이후 대형항공사의 중국향 노선 확대도 긍정적인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고 말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유커 유입이 많았던 중국 중추절과 국경절 연휴(9월 29일~10월 6일) 기간 제주 카지노업계에 중국인 여행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국경절 연휴 기간 제주도로 향하는 관광객이 많았다.
롯데관광개발에 따르면, 국경절 연휴 기간 하루 최대 1500실 수준의 호텔 객실 판매 실적을 보였다.
제주도 내 중저가 호텔들도 미미하지만 실적 회복 중이다. 호텔 관계자들은 "유커가 고급 호텔에 편중되는 상황이지만 부티크 호텔이나 비즈니스 호텔들의 상황도 점차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카지노업계도 '중국인 효과'를 입증했다. 파라다이스와 GKL의 중국인 VIP 드롭액(고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은 이미 각각 67%, 74% 회복했다.
GKL의 9월 중국인 비중은 26% 수준에서 30%까지 늘었다. 제주드림타워는 카지노 업장에서만 110억원의 순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9월 한 달 순매출이 약 143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국경절 기간 8일 만에 전체 매출의 77%를 달성한 셈이다.
파라다이스시티 관계자는 "중국 국경절 연휴 기간이던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는 중국인 고객을 포함해 80%를 웃도는 예약률을 보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중국 단체관광의 본격적인 재개와 맞물려 10월부터는 정저우, 허페이 등 10개 주요 도시가 추가되고, 홍콩 마카오 등을 증편하면서 제주 해외직항 노선을 주 153편까지 확대할 예정"이라며 "10월에는 카지노 부문에서 역대급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GKL과 파라다이스 역시 연말부터 중국인 고객이 증가할 것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GKL 관계자는 "올해 2분기 일본인 고객을 중심으로 외국인 고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아직 단체고객의 매출 비중은 미미하지만 중국인 개별 고객과 VIP 고객은 매달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파라다이스 측은 "파라다이스는 신규 슬롯머신 도입, 게임 테이블 재배치 등 중국 고객 친화적 게이밍 환경을 조성했고, 중국 고객들이 선호하는 식음 메뉴도 전면 개편하는 등 선제적인 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VIP 맞춤형 서비스와 대중고객(MASS) 전용 상품을 개발하고 중국 대형 디너쇼, 게임 대회를 개최하는 등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대규모 중국발 크루즈선도 방한을 시작하면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인천항만공사(IPA)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낮 중국 아도라크루즈 선사의 메디테라니아호가 중국인 승객 2545명을 태우고 제주를 거쳐 인천에 도착했다. 중국발 크루즈의 인천항 입항은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중국 톈진에서 출발하는 크루즈 20척이 인천 기항을 예약하면서 내년 인천으로 들어오는 중국발 크루즈가 대폭 늘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한 관계자는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국내 호텔과 카지노 업황은 꾸준히 나아질 전망"이라며 "중국 국경절 이후 대형항공사의 중국향 노선 확대도 긍정적인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