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재 하남시장, "신도시 개발에 따라 공무원 증원 절실...행정수요 폭발적 증가"
2023-10-16 14:50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 만나 특별교부세 지원 건의
숨과 쉼이 있는 하남시청 잔디광장 시민의 품으로
숨과 쉼이 있는 하남시청 잔디광장 시민의 품으로
이번 행안부 차관 면담은 지난 5월에 이은 두 번째 방문으로, 하남시민의 만족도 향상과 행정혁신에 필요한 현안을 조속히 해결하려는 이현재 시장의 강한 의지에 따라 이뤄졌다.
16일 하남시에 따르면 지난 13일 정부서울청사 행안부를 방문해 전달한 건의서에는 △신도시 개발로 급격히 증가하는 인구와 이에 따른 행정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공무원 기준인력 증원 △신도시 내 미사3동 공공복합청사 건립 △미사5중 공공시설 설치공사 등 최소한의 생활 인프라 건립을 위한 시비 미확보분 특별교부세 지원을 요청하는 내용이 담겼다.
시는 정부의 수도권 주택난 해결을 위해 전체 인구의 약 60%를 차지하는 4개 신도시(미사·위례·감일·교산)를 조성함에 따라 행정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지만 인구수가 유사한 타 지자체와 비교하면 공무원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인구 급증에 따라 민원처리건은 신도시 개발 전인 2013년과 비교해 440% 증가했지만 이에 반해 하남시 공무원 기준인력은 42% 증가 하는데 그쳤다.
또한 이현재 시장은 “신도시 개발에 따라 행정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공공복합청사 건립이 절실하고 학령인구의 급증으로 학교 과밀 및 주민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미사3동 공공복합청사 건립과 미사5중 공공시설 설치공사지원 등 최소한의 생활인프라를 빠르게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특별교부세 지원을 적극 검토해달라”라며 재정 지원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이에 대해 고 차관은 “하남시의 현 상황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고 건의서는 면밀하게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 숨과 쉼이 있는 하남시청 잔디광장 시민의 품으로
이번에 개소하는 잔디광장은 지난해 11월 구조안정성 검토 용역을 실시하고 올해 3월 시민 설문 조사를 거쳐 8월 말부터 총 2813㎡(850평)의 면적에 잔디광장 조성공사를 시작했다.
하남시청 잔디광장 공사는 기존의 노후화된 바닥 타일을 철거하고 잔디광장으로 새롭게 조성해 시청을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뿐만 아니라 문화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숨과 쉼이 있는 장소로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잔디광장은 초록의 청량감과 사계절 경관을 고려해 에메랄드 그린 잔디를 식재하고 회양목, 눈향나무 등 10종의 관목류와 무늬 꽃다지, 금강애기 기린초 등 32종의 초화류로 4월부터 11월까지 꽃이 지지 않는 초화 공원을 조성했다.
또한, 앉음벽을 설치해 시민이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연중 상시 개방할 예정이나, 잔디가 건강하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내년 4월까지는 산책 이외의 행사는 제한적으로 운영하고 잔디광장 세부 운영 기준을 마련해 다양한 문화 행사와 여가 활동의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청 앞 광장이 시청만의 공간이 아닌 시민과 함께하는 공간으로 시청 앞 근린공원과 더불어 시민의 숨과 쉼이 있는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날 잔디광장 첫 행사로 주간 간부회의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