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환율 2.5원 오른 1352.5원 개장…중동 확전·미 기대인플레 영향
2023-10-16 09:26
16일 원·달러 환율이 중동의 확전 양상 등 지정학적 우려와 기대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상승 개장했다.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5원 오른 1352.5원에 개장했다.
하루 전 달러화는 안전자산 선호심리와 미국의 기대인플레 영향으로 반등했다. 실제 미국 내 연간 기대인플레(1년)는 기존 3.2%에서 3.8%로 큰 폭 반등했고 5~10년 장기 기대인플레 역시 2.8%에서 3.0%로 상승했다. 이는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를 반영해 긴축 장기화가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뿐만 아니라 중동 사태에 따른 안전선호 심리가 강화돼 미 국채 수요도 자극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미 증시는 대형은행 실적 호조에도 혼조세를 보였고 달러 역시 강세를 보였다"며 "위험선호 통화로 분류되는 원화는 이러한 분위기 내 매도 압력이 높아질 수 있고 달러는 여전히 강세를 보인다는 측면에서 금일 환율은 상승 압력 우위를 보일 것이라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