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JM 마카오 오픈서 亞 첫 승 노리는 한국·한국계 선수들

2023-10-14 17:10
2023 아시안 투어
SJM 마카오 오픈 3R
이민우·엄재웅·김민휘
순위표 상단…亞 첫 승 노려

호주 동포 이민우, 김민휘, 엄재웅(왼쪽부터)이 14일(한국시간) 마카오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2023 아시안 투어 SJM 마카오 오픈(총상금 1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티샷 중이다. [사진=아시안 투어]
한국과 한국계 선수들이 마카오 대회에서 아시안 투어 첫 승을 노린다.

2023 아시안 투어 SJM 마카오 오픈(총상금 100만 달러) 3라운드가 14일(한국시간) 마카오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렸다.

3라운드 결과 호주 동포 이민우(사흘 합계 22언더파 191타·선두), 엄재웅(18언더파 195타·3위), 김민휘(14언더파 199타·공동 4위)가 순위표 상단을 차지했다. 

이민우는 DP 월드 투어 2승, 김민휘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2승, 엄재웅은 코리안 투어 1승을 보유했다. 세 선수 모두 아시안 투어 우승은 없다. 최종 4라운드, 투어 첫 우승을 노린다.

이민우는 이날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5타를 쳤다. 합계 191타로 사흘 연속 순위표 맨 윗줄을 지켰다. 우승하면 와이어투와이어(전 라운드 1위)로 기록된다. 이민우는 "내일도 공격적인 플레이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엄재웅은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2개로 6언더파 65타를 때렸다. 사흘 합계 195타다. 선두인 이민우와는 4타 차다. 엄재웅은 목표로 세운 점수를 기록했다.

엄재웅은 "목표였던 6언더파를 기록했다. 만족스러웠다. 전반에 잘 풀렸다.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두 번의 실수로 아쉬웠다. 이글로 마무리해서 기대해볼 만하다"고 이야기했다.

엄재웅은 18번 홀 25m 거리에서 칩인 이글을 기록했다. 최종 4라운드를 남긴 상황에서 거둔 최상의 결과다. 이에 대해 엄재웅은 "가끔 샷 이글을 기록했다. 티샷은 좋았다. 두 번째 샷은 240m가 남았다. 3번 우드와 5번 우드를 고민했다. 짧은게 좋을 것 같아서 5번 우드로 스윙했다. 깃대와 25m 거리에 공이 떨어졌다. 붙여서 버디를 하자는 마음으로 집중했다. 그랬더니 칩인 이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인터뷰 끝에 엄재웅은 "내일도 6~7개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삼겠다. 그리고 더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김민휘는 버디 5개,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로 2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사흘 합계 199타다. 김민휘는 "잘 풀리지 않았다. 연습을 해야할 것 같다. 감을 잡아야 한다. 그게 우선이다. 샷만 괜찮으면 최종 4라운드는 문제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의 우승을 방해하는 선수는 태국의 품 삭삭신, 뉴질랜드 벤 캠벨, 호주 잭 머레이, 홍콩의 다이치 고, 필리핀의 미구엘 타부에나 등이다. 

삭삭신은 2위에 위치했다. 사흘 동안 20언더파 193타를 쌓았다. 선두인 이민우와는 2타 차다. 삭삭신은 아시안 투어 4승을 보유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지난 9월 대만에서 열린 옌더 TPC 이후 시즌 2승이자, 통산 5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