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 피프티 "건강 망치며 통제 속 활동...우린 50억 빚 갚는 수단일 뿐"

2023-10-13 06:48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FIFYT FIFTY)가 지난 4월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시오, 새나, 아란, 키나.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이 소속사 어트랙트를 떠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는 지난 8월 입장을 밝힌 이후 2개월 만이다.

지난 12일 오후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속사는 아직도 멤버들의 해명 요구에 적절한 답변을 회피하고, 근거 없는 프레임으로 멤버들을 욕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와 외주용역업체 안성일 더기버스 대표가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 내역까지 공개했다.

멤버들은 "소속사 전 대표님은 외주업체 안 대표님에게 본인의 타 소속사 스타크루이엔티가 빚지고 있는 선급금 부채를 피프티 피프티에게 50억원 투자한 걸로 내용을 맞추자고 모의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마이너스 및 플러스를 포함한 투명한 정산처리와 내역을 요구했지만 소속사는 답변을 하지 않고 엉뚱하게도 50억원을 투자했다고 주장했다. 소속사는 멤버들에게 보낸 정산서상 30억원 비용을 부과했지만 2023년 10월 현재까지도 관리운영비 33억원과 예금 17억원에 대해 상세하게 밝히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멤버들은 "전 대표님은 이 사건 관련한 사실을 회피하고 오직 근거 없는 템퍼링이라는 프레임 안에 멤버들을 가두고, 공격하는 것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저희는 그간 저희가 건강을 망쳐가며 감시와 통제 속에 활동했던 모든 것을 공개하겠다. 저희는 피프티 피프티의 음원과 음반 수입으로 타 S(스타크루이엔티)사의 부채를 갚고 있는 소속사 대표님의 실체를 공개하겠다"며 글을 마쳤다. 

현재 어트랙트는 더기버스와 안성일 대표 등을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