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진 산업부 차관, 기업 CTO와 면담... "R&D 투자 효율성 높일 것"

2023-10-12 11:02
내년 예산 개편, R&D 투자 재조정... 성과 창출에 집중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지난달 14일 라이징 리더스 300 1기 인증패 수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가 산업기술 연구개발(R&D) 투자 규모에 상응하는 성과창출을 위해 R&D 혁신 방안을 마련한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12일 프레스센터에서 주요 기업 최고기술책임자(CTO) 간담회를 열어, 내년도 R&D 예산 개혁안과 제도혁신 방향을 설명하고 기업 의견을 들었다.

장 차관은 "지난 20년간 정부 R&D (투자를) 연 8% 이상 확대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중이 세계 2위로 올랐다. 하지만 성과가 미흡하다는 지적도 있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혁신성이 부족하다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누적된 비효율성을 제거해야 할 시점이 됐다. 내년도 예산안 개편은 방만해진 R&D 투자를 재조정해, 성과를 높이는 방향으로 개혁하자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장웅성 산업통상자원 R&D전략기획단 단장은 "기업에 대한 소규모 뿌려주기식 투자와 개별 이슈에 따른 분절적 사업 등으로 R&D 투자가 혁신과 괴리됐다"며 "생태계 융합을 촉진하는 임무 지향적 대형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이날 논의한 내용을 반영해 산업기술 R&D 혁신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다.

장 차관은 "혁신성이 낮은 보조금 성격의 사업은 줄이되 첨단산업, 경제안보 필수기술, 국제공동연구, 미래 기술인재 육성 등에 대해 집중 투자한다. 또 기업 주도의 R&D 시스템 구축 등 제도개선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