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골프 "OWGR은 진정한 순위 시스템 아냐"
2023-10-11 07:30
OWGR "LIV 골프 랭킹 포함할 수 없어"
이에 LIV 골프는 11일(한국시간) 성명을 발표했다. LIV 골프는 "OWGR의 유일한 목표는 세계 최고 선수들 순위를 매기는 것이다. 이날 OWGR 발표는 더 이상 목표를 달성할 수 없음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이어 "메이저 대회 및 기업 후원 계약 가치에 대한 자격을 얻기 위해 단일 세계 순위에 종속됐다. 이는 세계 최고 선수 성과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뒷받침하는 객관적인 기반을 앗아갔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에는 "프로골프에는 이제 진정한 글로벌 순위 시스템이 없다. LIV 골프는 객관적인 순위 시스템을 보장하고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시장 수준을 설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LIV 골프는 지난해 6월 영국 런던에서 시작했다. 사우디 자본을 바탕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DP 월드 투어 선수들을 공격적으로 영입했다.
이후 아시안 투어, 메냐 투어와 연합 전선을 구축했다.
OWGR 가입 신청은 지난해 7월 제150회 디 오픈 챔피언십이 열린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 코스에서 이뤄졌다.
이번 발표는 신청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야시르 알 루마얀 PIF 총재와 OWGR 이사진인 마틴 슬럼버스 로열앤드에이션트골프클럽(R&A) 총재의 프로암 라운드 한 주 뒤 난 발표다.
이로써 지난 6월 PGA 투어와 LIV 골프가 공동으로 발표한 새 법인(PGA 투어 엔터프라이즈)은 미궁 속으로 빠지게 됐다.
이는 PGA 투어 선수들의 동의를 얻지 않은 결정이었다. 선수들은 비난을 쏟아냈다. 이에 타이거 우즈가 PGA 투어 정책이사회 선수 이사로 참여하며 진화에 나섰다.
또한, LIV 골프 선수들의 남자골프 4대 메이저 대회(마스터스 토너먼트, PGA 챔피언십, US 오픈, 디 오픈 챔피언십) 출전이 막혔다.
앞서 피터 도슨 OWGR 회장은 그레그 노먼 LIV 골프 커미셔너 앞으로 'LIV 골프 OWGR 가입 거부'에 관한 내용을 담아 이메일을 보냈다.
OWGR 이사회는 가입 거부 이유를 설명했다. 출전 선수 수, 플레이 홀 수, 커트 유무다. LIV 골프는 매 대회 48명이 54홀(사흘)을 플레이한다. 커트는 없다.
OWGR이 설명한 '적격 투어'는 일정 이상 선수가 72홀(나흘)을 플레이한다. 2라운드 후 커트가 있다.
OWGR은 LIV 골프 방식 때문에 가입을 거부했다.
도슨 회장은 OWGR 공식 누리집을 통해 "LIV 골프는 적격한 24개 투어와 수천명의 선수 회원과 공평하지 않기 때문에 랭킹에 포함할 수 없다. OWGR은 앞으로도 남자골프의 발전과 LIV 골프의 발전을 지켜볼 것"이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