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국감] '오염수 안전홍보부' 비판에...유인촌 "광우병 얘기 떠올라"
2023-10-10 19:44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야당을 중심으로 문체부가 후쿠시마 오염수의 안전성 홍보를 한 것과 관련해 질타가 계속되자 정부 입장에서는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는 것이 필수적인 과제라는 취지로 답했다.
유 장관은 1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체부 대상 국정감사에 출석해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안전 관련 홍보를 하는 것에 대한 야당 의원의 지적에 "국민이 불안하고 생활이 안 되면 꼴이 말이 아니다"라며 "(홍보를 하는 것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가장 큰 문제"라고 했다.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부가 국제원자력기구의 권위를 이용해 과학적 검증을 끝낸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허점이 있지 않냐고 질문하자 유 장관은 "IAEA와 일본이 전부 거짓말쟁이냐”라면서 “정부 입장에서는 국제적인 기구가 발표하는 것을 믿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임오경 민주당 의원이 문체부를 '오염수 안전 홍보부'라고 꼬집는 등 야당 의원을 중심으로 후쿠시마 오염수의 안전성을 홍보한 문체부에 대한 공격이 이어지자 유 장관은 "후쿠시마 얘기를 많이 하시면 제가 당장 경험했던 광우병 얘기부터 떠오른다"고 밝혔다.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감에서 "(민주당은) 과거에도 미국산 소고기 수입하면 광우병 걸려 다 죽는다고 주장했지만 광우병 걸려 죽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말한 것과 같은 취지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