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국감] 국민 10명 중 7명,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마스코트 몰라요'

2023-10-10 09:21
임오경 의원, 일반국민 931명 대상 강원동계청소년 올림픽 인식도 설문조사 실시
응답자 41.9%, 대회개최 '모른다'...74.7% 대회 마스코트 무엇인지 '모른다'고 응답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예산은 총예산, 7.3%...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홍보예산, 1.3%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공식 마스코트 ‘뭉초’ [사진=연합뉴스]

 
국민 10명 중 7명이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마스코트를 모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경기 광명갑·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 10일 일반국민 931명을 대상으로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에 대한 인식도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0%가 대회의 홍보가 잘되지 않고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 의원실에서 지난 9월 5일부터 10월 5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1.9%가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의 개최를 알지 못한다고 답했고, 43.1%는 대회를 알리는 광고를 본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5억원의 예산을 들여 이번 대회의 상징물(마스코트 ‘뭉초’)을 개발하고 이를 홍보해 왔음에도 응답자의 74.7%는 대회의 마스코트가 무엇인지 ‘모른다’고 답했고 80.2%는 마스코트의 이름을 모른다고 응답했다.
 
다양한 홍보 방안들 중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으로는 ‘미디어 홍보(86.7%)’, ‘유명인을 통한 홍보(36.5%)’ ‘관련 이벤트 홍보부스설치(17.8%)’ 순으로 나타났다.
 
임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총예산의 7.3%가 홍보비용으로 쓰인 반면, 이번 대회에서는 1.3%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임오경 의원은 “문체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홍보영상 광고비에는 지난 3개월간 19억원이나 되는 예산을 집행하면서 정작 홍보가 절실한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광고비는 2년간 고작 1억2000만원을 집행하는데 그쳤다”며 “이번 대회는 비유럽권 국가 최초로 열리는 동계청소년올림픽으로 문체부는 이번 대회를 K컬처를 알리는 문화올림픽으로 표방한 만큼 남은기간 홍보 강화에 힘써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