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베트남 개인 예금 350조원 달해…사상 최대
2023-10-10 22:16
올해 베트남 개인 예금액이 사상 최대 수준으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예금 금리는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9일 VTV 등 베트남 현지 매체들이 베트남중앙은행 발표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각 신용기관에 예치된 개인 예금은 사상 최대치인 6389조동(약 352조원)에 달했다. 이는 2022년 말 대비 8.93% 증가했고, 6월에 비해서는 0.1%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반면 7월 말 기준 법인 예금은 5909조동으로, 2022년 말 대비 0.8%가량 감소했다.
VP은행의 12~13개월 정기예금 금리는 연 최고 5.8%에서 5.5%로 떨어졌다. 6~9개월 정기예금 금리는 연 5.3%에서 5.1%로 감소했다. 이는 15, 18, 24, 36개월의 장기 정기예금에도 적용되는 금리이다.
ACB은행은 6~9개월 만기 2억동 미만 정기예금에 대한 이자율이 연 5.2~5.3%에서 5~5.1%로 인하됐다. 같은 만기에 2억~10억동 규모의 정기예금 금리는 연 5.1~5.2%, 10억동 이상 정기예금 금리는 연 5.15~5.25%이다. 이외 ACB는 2억동 미만 예금에 대한 12개월 정기예금 금리는 연 5.5%로 유지했다.
앞서 베트남 ‘빅4(Big 4)’ 국영 상업은행인 농업은행, BIDV(베트남투자개발은행), 비엣틴은행(베트남공상은행), 비엣콤뱅크(베트남무역은행) 등은 코로나19 기간 동안 이자율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들 은행의 12개월 이상 정기예금의 최고 금리는 연 5.5%에 불과하다.
또한 4대 은행의 3~6개월 미만 정기예금 금리는 연 3.5%, 6~12개월 미만 정기예금 금리는 연 4.5%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