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AG] '1세트 퍼펙트' 男 양궁, 13년 만에 AG 단체전 금메달...남녀 동반 우승

2023-10-06 17:55
양궁협회 이끄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경기장 찾아

6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단체전 결승, 인도와의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오진혁, 이우석, 김제덕이 기뻐하고 있다. 2023.10.6 [사진=연합뉴스]


한국 남자 양궁이 13년 만에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우석(코오롱), 오진혁(현대제철), 김제덕(예천군청)으로 팀을 구성한 한국은 6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세트 포인트 5대1(60-55 57-57 56-55)로 인도에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3년 만에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다.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남녀 동반 우승을 이뤄낸 것도 13년 만이다.

앞서 여자 대표팀이 결승에서 중국을 물리치고 단체전 아시안게임 7연패라는 대기록을 썼다.

여자부의 임시현(한국체대)과 호흡을 맞춰 혼성전에서 우승한 이우석은 단체전 우승으로 2관왕에 올랐다.

한국은 첫 번째 세트에서 6발 모두 10점을 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두 번째 세트에서 57-57로 세트 점수 1을 추가한 한국은 세 번쨰 세트에서 '맏형' 오진혁이 '엑스텐' 10점을 쏘며 56-55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대한양궁협회 회장, 아시아양궁연맹 회장직을 맡고 있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같은날 오후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을 방문, VIP석에서 장영술, 한규형 부회장 등과 함께 대회 양궁 남자 단체전을 관전했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가운데 줄 왼쪽 두번째)이 6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단체전 준결승, 인도네시아와의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2023.10.6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