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동환 방사청장, 인도네시아 방문…KF-21 전투기 분담금 논의
2023-10-05 10:21
4일 출국…인도네시아 국방부 고위급과 면담 예정
지난 9월 22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5주년 국군의날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국내 기술로 만든 최초 전투기 'KF-21 보라매'(오른쪽)가 서울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엄동환 방위사업청장이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의 분담금 문제 해결을 모색하기 위해 인도네시아를 찾았다.
5일 방사청에 따르면 엄 청장은 전날 출국해 이번 주말까지 인도네시아에 머문다. 엄 청장은 인도네시아 국방부 고위급과 면담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문에서 엄 청장은 인도네시아 측이 KF-21 사업 분담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는 뜻과 함께 미납 분담금 납부계획의 조속한 수립·이행 등 요구사항을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 비행 시제기 1대와 각종 기술 자료를 이전받은 뒤 차세대 전투기 48대를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생산하기로 했다.
하지만 2019년 1월까지 2272억원만 납부한 뒤 예산부족 등을 이유로 4년 가까이 분담금을 납부하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해 11월 94억원, 올해 2월 약 417억원만 추가 납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