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5대 은행 주담대 3조 가까이 늘어
2023-10-04 18:00
잔액 517.9조원…전체 가계대출도 1.5조 늘어
지난달 대출상품 금리가 오름세를 보였지만 국내 주요 은행의 가계대출 규모는 증가 추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시장이 회복할 것이란 기대감에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영향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국내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82조3294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5174억 늘었다.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5월 말 기준 677조6122억원으로 전월보다 1431억원 늘면서 1년 5개월 만에 반등한 뒤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 갔다. 증가 규모도 6332억원(6월), 9755억원(7월), 1조5911억원(8월)으로 증가해왔다.
이번달에도 가계대출 규모 증가는 주담대가 주도했다. 지난달 말 주담대 잔액은 517조8588억원으로 전월(514조9997억원)보다 2조8591억원 늘었다. 지난 8월에 늘어난 주담대 규모(2조1122억원)과 비교했을 때 주담대 증가 속도가 더 빨라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