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방한외래객 100만 '훌쩍'..연 1000만명 달성 '코앞'

2023-10-03 10:30
국경절 기점으로 유커 귀환 효과 예상

서울관광재단 길기연 대표이사가 지난 15일 진행된 씨트립 라이브쇼에 출연해 환영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관광재단]
올해 8월에도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100만명을 넘겼다. 7~8월 연속 100만명이 넘는 방한외래객을 기록한 것이다. 9월과 10월에는 국경절 등 황금연휴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방한외래객 목표인 ‘1000만명’도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8월 방한외래객 수는 109만명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31만명)보다 250.3% 증가한 수준이다. 코로나19 확산 후 처음으로 100만명을 돌파한 지난달보다도 6만여명이 많다. 

8월 방한객은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동월의 69% 수준까지 회복했다. 

8월에 가장 많은 방한객을 기록한 시장은 일본(26만3000명)이다. 중국은 26만명을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대만은 9만9000여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2배가량 증가했다. 

​현재는 중국이 다시 2위로 물러난 상황이지만 국경절 연휴를 기점으로 중국이 방한 관광국 1위를 재탈환할 가능성이 크다. 중국인의 방한 행렬은 9월 30만명을 넘기고 올해 연말까지 80만명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서울관광재단과 중국 여행사 씨트립이 국경절을 앞두고 진행한 서울 여행상품 실시간 방송 판매(라이브 커머스) 방송 실시간 접속자 수만 245만명을 기록했다. 상품 예약 건수는 총 6315건을 기록하며 831만위안(한화 약 15억4000만원)의 판매매출을 달성했다. 

여기에 대규모 MICE와 중국 학생단체 수학여행, 제주행 크루즈 투어까지 포함하면 방한 중국인 수는 더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국경절을 맞아 몰려들 유커가 방한외래객 증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국경절 이후 중국 직항 노선까지 증편되면 4분기 방한 중국인 수는 껑충 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8월 해외로 출국한 내국인 수는 209만명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7만명) 대비 198.1%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