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나이지리아ㆍ이란 증산으로 9월 OPEC 원유 생산량↑"
2023-10-03 07:52
사우디 감산에도 전체 총량 증가했다는 분석
9월 석유수출국기구(OPEC·오펙)의 원유 생산량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로이터 통신은 2일(현지시간) 9월 OPEC의 원유 생산량이 증가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9월 OPEC의 석유생산량이 하루 2773만 배럴로 전달 대비 12만 배럴이 늘어난 것으로 로이터는 전했다.
원유량 생산이 가장 크게 증가한 나라는 나이지리아다. 나이지리아는 9월 원유 생산량이 하루 11만 배럴이 늘었다. 로이터는 이들이 내년까지 추가 수출량 회복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나이지리아에 이어 큰 원유량 생산 폭을 보인 나라는 이란이다. 이란의 원유 생산량은 하루 315만 배럴이다. 이는 미국이 대이란 제재를 부과한 201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미국이 대이란 제재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음으로써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유가는 최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94 달러를 터치한 후 소폭하락했지만, 여전히 높다. 이날 WTI는 전 거래일 대비 2.39달러(2.17%) 하락한 배럴당 88.82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물 브렌트유는 0.03달러(0.03%) 오른 배럴당 90.71달러로 집계됐다.